문화재청, '장수 침령산성'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유선준 2023. 8. 2.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재청이 전북 장수군에 위치한 '장수 침령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장수 침령산성은 둘레 497m에 달하는 산성이며, 7세기 초 백제가 축조한 후 고려 초기까지 사용됐다.

현재는 침령산성으로 불린다.

문화재청은 "침령산성은 삼국시대부터 고려 초까지 한반도 고대국가 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일어난 역사적 장소"라며 "출토유물 등을 통해 정치체의 지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뛰어난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이라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이 산성 유적인 '장수 침령산성'을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장수 침령산성 원경. 문화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이 전북 장수군에 위치한 '장수 침령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장수 침령산성은 둘레 497m에 달하는 산성이며, 7세기 초 백제가 축조한 후 고려 초기까지 사용됐다. 낙동강 유역 신라세력과 금강 유역 백제 세력 접경지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침령은 침령산성이 있는 고개 이름이다. '만기요람', '대동지지', '해동지도', '대동여지도' 등 문헌자료에 침치, 침치고성, 침령으로 기록된 바 있다. 현재는 침령산성으로 불린다.

침령산성에는 2005년 정밀지표조사를 시작으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다섯차례 발굴 조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집수시설, 건물지, 치, 문지 등 유구와 유물이 발견된 바 있다.

전북 장수 침령산성 집수시설. 문화재청 제공

특히 산성 내부에서 발견된 집수시설 3기는 축조기법이 정교하고 규모도 커서 고대 집수시설 축조기술을 파악할 수 있다.

북고남저 지형에 축조된 이 산성은 남벽과 북벽이 길고, 동벽은 짧다. 서벽은 긴 부정형이다. 현재 남벽, 북벽, 동벽 일부만 남았다. 그 높이는 약 5~10m다.

문화재청은 "침령산성은 삼국시대부터 고려 초까지 한반도 고대국가 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일어난 역사적 장소"라며 "출토유물 등을 통해 정치체의 지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뛰어난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이라고 평가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