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더 뛰나..."7월 OPEC 원유생산량, 3년 만에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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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7월 원유생산량이 3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등 대표 산유국이 미국과 중국의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을 앞세워 추가 감산에 나선 영향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OPEC의 원유생산량을 하루평균 2779만 배럴로 전월 대비 90만 배럴이 줄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지난달부터 하루평균 100만 배럴 감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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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7월 원유생산량이 3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등 대표 산유국이 미국과 중국의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을 앞세워 추가 감산에 나선 영향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OPEC의 원유생산량을 하루평균 2779만 배럴로 전월 대비 90만 배럴이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20년(100만 배럴 감소)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지난달부터 하루평균 100만 배럴 감산을 시작했다. 블룸버그 집계 결과 사우디의 7월 하루 평균 산유량은 915만 배럴로 줄었다. 로이터는 사우디의 7월 산유량이 전월 대비 86만 배럴 감소했다고 전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는 지난 6월 회의에서 자발적 감산 기한을 내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증산을 원했던 나이지리아는 포르카도스 원유 수출터미널 누출 사고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하루평균 산유량이 13만 배럴이 줄었다. 리비아도 샤라라 유전의 임시 가동 중단 시위로 원유생산량이 하루평균 5만 배럴 감소했다. 그동안 전쟁 자금 마련을 위해 감산 약속을 수개월간 어겨왔던 러시아의 원유 공급량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의 원유 수출 규모는 하루평균 300만 배럴 미만으로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주요 산유국의 감산 행보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을 점쳤다. 석유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앞서 분석가들은 사우디가 '비전 2030' 프로젝트 지출 계획을 위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90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우디 주도 산유국의 감산이 이어질 전망으로 올해 4분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현재 일부 지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만큼 최근 유가 상승을 이끈 수요 증가 예측이 현실화한다면 올해 말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추가 감산으로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른 상태다. 국제 원유시장의 벤치마크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달 31일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서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에는 배럴당 85.78달러로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81.37달러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OPEC+는 오는 4일 사우디와 러시아가 주재하는 온라인 회의를 열고 국제 원유시장 상황을 검토할 예정이다. OPEC+의 대면 회의는 올해 11월 말로 예정됐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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