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같은 멘탈, 오늘도 맡겨달라" 무릎에 멍든 구승민, 천만다행 출근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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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구승민이 큰 이상 없이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롯데 서튼 감독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에서 타구에 무릎을 강타 당한 구승민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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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구승민이 큰 이상 없이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롯데 서튼 감독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에서 타구에 무릎을 강타 당한 구승민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구승민은 전날 경기 7회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김주원은 희생번트로 처리하며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맞이한 손아섭. 손아섭에게는 강습 타구를 허용했다. 이 타구가 원바운드로 구승민의 오른쪽 무릎을 직격했다. 타구는 멀리 튀지 않았고 구승민이 다시 타구를 잡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고통을 참지 못했다.
그대로 쓰러진 구승민은 스스로 일어나긴 했지만 투구를 하기에는 힘든 상태였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수는 김상수로 교체됐다.
일단 당장 병원 검진을 받으러 이동하지는 않았다. 롯데 구단은 “오른쪽 무릎에 타구를 맞아 교체됐고 현재 아이싱 치료중이다. 병원 검진은 가지 않고 상태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상태를 전했다.
하룻밤이 지나고 나서도 구승민의 상태는 악화되지 않았다. 구승민은 정상적으로 출근했고 문제없이치료를 받고 있다. 서튼 감독은 "구승민은 전사와 같은 멘탈을 소유한 선수다. 오늘도 일찍 출근해서 치료 기구를 달고 또 치료를 받으면서 회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라면서 "오늘 경기도 맡겨달라고 얘기를 하더라. 대신 무릎에 멍은 좀 들었다. 나도 농담으로 다음에는 큰 글러브를 끼고 들어가라고 얘기해줬다"라고 전했다.
일단 구승민은 이날 등판은 불가할 전망. 대신 투수진에 한 명을 더 추가했다. 우완 사이드암 신정락을 콜업했다. 전날 1군에 올라온 윤수녕은 하루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날 롯데는 안권수(우익수) 김민석(중견수) 니코 구드럼(3루수) 정훈(1루수) 전준우(지명타자) 이정훈(좌익수) 박승욱(2루수) 노진혁(유격수) 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찰리 반즈.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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