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낮 최고 38도 '체감 40도' 육박…폭염 절정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8. 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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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23~28도, 낮 33~38도…강원 동해안 가장 무더울 듯
경기·영호남 최대 80㎜ 소나기…수도권·충청 오존 '나쁨'
한낮 기온이 35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이어진 2일 열화상카메라로 본 서울 중구 동자동 쪽방촌 한 건물 옥상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모습.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으로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곳은 푸른색으로 나타난다. 2023.8.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목요일인 3일 낮 최고기온은 38도까지 올라가겠다. 올해 폭염 예보 중 최고 기온이다.

지난 1일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된 뒤 38도를 웃돈 적 있기 때문에 실제 낮 기온과 체감 온도는 40도에 육박할 수 있다.

기상청은 1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는 '찜통 더위'에 온열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에 머물기를 당부하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3~38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춘천 23도 △강릉 28도 △대전 25도 △대구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7도 △제주 28도다.

높은 습도에 해 진 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아침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전국에서 나타나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걸 말한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3도 △춘천 34도 △강릉 37도 △대전 35도 △대구 36도 △전주 36도 △광주 36도 △부산 34도 △제주 35도다.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강원 동해안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무덥겠다"고 했다.

낮 기온은 38도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기온이 40도 안팎에 근접할 수 있겠다.

실제 기상청은 지난 1일 낮 최고기온을 36도로 예보했는데, 예보를 뛰어넘는 무더위로 낮 최고기온은 최고 38.4도(여주)까지 올라갔다.

한반도 내 역대 최고기온은 지난 2018년 8월1일의 41.0도(홍천)다. 같은 날 북춘천(40.6도)과 의성(40.4도) 양평(40.1도) 충주(40.0도)도 40도를 웃돌았다.

공식기온을 기록하는 관측소 외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낮 최고기온 기록은 경기 광주(지월)의 41.9도다. 다만 AWS의 기온값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기상청은 지속되는 무더위에 국민 누구에게나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수분과 염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제주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 사이, 경기 내륙과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전남권 북부, 경북 내륙, 경북 남부 동해안, 울산, 경남 내륙에는 낮 12시~오후 9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은 5~40㎜, 그 밖의 소나기 내리는 지역에는 5~60㎜가 예상된다. 전북 북동 내륙에는 80㎜ 이상의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릴 수 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다. 다만 소나기가 그치면 바로 기온이 반등하겠고, 높아진 습도에 후텁지근하겠다.

6일까지는 달의 인력에 의해 해수면 높이가 높은 기간이다.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 높아질 수 있어서 해안가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 해안과 남해안에는 이날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에 폭풍해일이 발생해 특보가 발령될 수 있겠다. 서해안에는 3일 새벽에 폭풍해일 특보 발령 가능성이 있다.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와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 남해 동부 안쪽 먼바다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 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새벽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경기 북부 내륙과 충남권, 전북 내륙, 전남권, 경북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서해안과 내륙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오존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전라, 영남권에서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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