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줄 알았더니...” 필로폰 투약 10대, 거리서 차 막고 난동

김수언 기자 2023. 8. 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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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경찰서는 마약 투약 혐의로 19세 무직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뉴스1

마약을 투약한 후 약에 취해 지나가는 차를 막아서는 등 난동을 부린 1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일 경기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40분쯤 동두천시 광암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비틀대며 차를 막고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광암동 일대를 돌아다니는 A(19)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당초 주취자로 보고 인근 파출소로 인계했는데, 술에 취한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경찰서로 데려와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했다.

A씨에게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조사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약에 취해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가, 곧바로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고 번복하고, 수갑에 묶인 채 소리를 지르고 몸부림을 치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에 취해 정상적인 조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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