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아들 "아버지 죽게 한 암 정복할 것"
췌장암으로 5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아들이 암 정복을 목표로 하는 벤처투자펀드를 만들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와 그의 부인 로린 파월 잡스 사이의 아들인 리드 잡스(사진)는 벤처캐피털 '요세미티'를 설립했다. 스티브 잡스와 부인이 결혼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이름을 따왔다.
요세미티 펀드는 유명 개인투자자 존 도어, 매사추세츠공대(MIT),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 록펠러대 등 다수의 개인·기관투자자로부터 이미 2억달러(약 26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고 펀드 조성 목표를 4억달러(약 5000억원)로 잡았다. 요세미티 펀드는 헬스케어 분야, 암 치료 관련 투자에 집중한다. 요세미티 펀드는 과학자를 지원하면서도 벤처투자를 하는 이중 구조를 갖는다. 암 연구자에게는 에머슨 컬렉티브가 조건 없이 지원하지만 이를 상업화할 때는 요세미티 펀드에서 벤처투자를 받을 수 있다. 리드 잡스는 "벤처캐피털 투자자가 되고 싶은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벤처투자를 통해 과학적인 연구의 방향을 만들 수 있고 큰 차별점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펀드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NYT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리드 잡스가 12세일 때 암 진단을 받았다. 리드 잡스는 그때부터 의사가 되기로 하고 스탠퍼드대에서 의대 예비과정을 밟았으나 아버지가 사망한 뒤 방향을 틀어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스티브 잡스는 부인 로린 파월 잡스와의 사이에 자녀 세 명을 뒀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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