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와르르' 수해피해 나주 영산고 찾은 교육부차관 "복구 적극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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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로 피해를 입은 학교 피해가 심각합니다. 안정적인 교육활동 재개를 위해 교육부도 재난안전특별교부금을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습니다."
현장을 찾은 윤병태 나주시장도 "교육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 온 학교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며 "워낙 노후해서 차후에도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피해복구를 위한 특별교부금을 교육부에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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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
(나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장마로 피해를 입은 학교 피해가 심각합니다. 안정적인 교육활동 재개를 위해 교육부도 재난안전특별교부금을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습니다."
장마 피해로 토사가 학교 내부까지 들이닥쳐 흡사 폭격을 맞은 듯한 광경에 장상윤 교육부차관의 표정에는 놀라움이 역력했다.
2일 장 차관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일선 학교의 복구 현황과 현장 점검을 위해 전남 나주 영산고등학교를 찾았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들과 나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지역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장차관은 수마가 할퀸 학교 현장들을 둘러봤다.
나주 영산고등학교는 지난 7월24일 오전 6시쯤 본관 뒤편 산지 경사면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창문을 뚫고 학교 건물 내부를 덮쳤다. 이날 나주에는 최대 195.5㎜의 폭우가 내렸다.
수십톤의 토사가 학교 행정실과 복도를 뒤덮었고 아직까지 치우지 못한 상태다. 다행히 방학 기간이라 학생과 교직원의 피해는 없었다.
학교측은 지난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보상팀을 학교로 불러 재해복구비를 산정하는 절차에 착수하는 한편 경사면 수목을 제거하고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이번주 중으로 토사를 제거하고 파손된 행정실을 복구하는 작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1966년 개교한 사립고인 영산고는 학생 240명이 13개 학급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이창균 영산고 교장은 "본교는 57년 돼 노후 건물임에도 각종 인성교육과 해외 연수 프로그램으로 서울대 진학생도 배출하며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나주혁신도시 학생들도 다수 재학하며 서울 못지않은 교육을 펼치고 있으나 이번 수해 피해로 학교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영산고는 토사를 치우는 데 1억원, 무너진 경사지에 옹벽을 설치하는데 22억원의 복구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장을 찾은 윤병태 나주시장도 "교육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 온 학교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며 "워낙 노후해서 차후에도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피해복구를 위한 특별교부금을 교육부에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안타까운 일로 찾게 됐는데 굉장히 좋은 교육 모델을 운영하고 있어 뜻깊다. 이번 수해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와 교육청 관계자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기상이변 위기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를 해야 한다"면서 "교육부도 재해예방에 중점을 두고 안전지원예산을 확대하겠다. 재난안전특별교부세는 이럴때 쓰라고 있는 것인 만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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