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고의정 쌍포 활약+박은진·정호영 중앙 지배…KGC, 페퍼 격파→준결승 보인다 [MK구미]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8. 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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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꺾었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2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페퍼저축은행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4-25, 25-10, 25-18, 25-19) 승리를 가져오며 2승 1패로 조별예선을 마쳤다.

2세트 초반 KGC인삼공사 1-2에서 이선우의 공격, 정호영의 블로킹, 염혜선의 서브에이스로 득점을 가져오며 주도권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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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꺾었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2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페퍼저축은행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4-25, 25-10, 25-18, 25-19) 승리를 가져오며 2승 1패로 조별예선을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오후 7시에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도로공사가 3-0으로 이기지 않는 이상 준결승에 오르게 된다. 도로공사가 3-0으로 이기면 점수 득실률에 따진 후 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 두 팀 중 한 팀이 올라간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1세트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2세트부터 완전히 살아났다. 블로킹 10-5, 서브 7-3으로 우위를 점했다. 박은진과 정호영이 각각 15점(블로킹 3개, 서브 1개), 10점(블로킹 4개, 서브 1개)을 기록하며 중앙을 지배했다. 좌우 쌍포로 나선 이선우와 고의정도 각각 18점, 12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은서가 15점, 서채원이 8점으로 분전했지만 KGC인삼공사 벽을 넘지 못했다. 박정아는 이날 결장했다.

1세트 초반 페퍼저축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KGC인삼공사의 공격이 통하지 않은 틈을 타 연속 득점을 가져갔다. KGC인삼공사가 추격하려 하면 맥을 끊는 블로킹으로 추격을 차단했다. 10-8에서 박은서의 연속 블로킹이 나왔다. KGC인삼공사는 공격이 통하지 않자 염혜선을 빼고 김채나를 투입했다.

박은서를 축으로 한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은 술술 풀리고, KGC인삼공사 공격은 계속 막혔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에만 범실이 8개에 공격 성공 성공률 20%를 겨우 넘겼다. 페퍼저축은행이 손쉽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 KGC인삼공사 1-2에서 이선우의 공격, 정호영의 블로킹, 염혜선의 서브에이스로 득점을 가져오며 주도권을 잡았다. 1세트 부진하던 이선우가 터지기 시작했다. 8-5에서는 박은진의 연속 블로킹에 속공 득점으로 11-5로 앞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은진에 이선우가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8-5에서 14-5를 만들었다.

KGC인삼공사는 2세트 위기가 없었다. 편안했다. 박혜민의 득점과 함께 25-10, 큰 점수 차로 2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진=KOVO 제공
3세트 박빙이었다. 치열했다. 서로 한 점씩 주고받았다. 10-10까지 누가 치고 나가지 못했다. 세트 중반 들어서도 팽팽한 흐름은 계속됐다. 그러다 KGC인삼공사가 14-15에서 고의정과 이선우의 연속 득점으로 17-15로 앞섰다.

이선우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한 KGC인삼공사는 이후 박해민의 시간차 공격에 정호영의 서브에이스, 이선우의 공격 득점으로 23-18로 앞서갔다. 끝이 아니었다. 박해민의 연속 득점으로 3세트를 끝냈다. 18-18에서 7연속 득점을 가져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 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줬다. 이고은, 이한비 대신 박사랑, 박연화가 들어왔다. KGC인삼공사는 3-4에서 연속 5점을 가져오며 달아났다. 이선우가 맹위를 떨쳤다. KGC인삼공사는 이후에도 큰 위기 없이 4세트를 치렀다. 여유 있는 점수차가 계속 됐다.

2세트부터 완전히 살아난 이선우가 세트 후반에도 펄펄 날았다. 고희진 감독은 이예솔과 최효서, 서유경 등을 투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끝까지 추격을 이어갔지만 역전에는 가지 못했다. 2세트부터 흔들릴 때마다 연속 실점을 허용한 게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KGC인삼공사는 이선우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구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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