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강재민·윤대경 1군 엔트리 말소…윌리엄스는 선발 제외
3연패 중인 한화가 투수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전을 앞두고 불펜 우완 강재민(사이드암)과 윤대경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퓨처스리그 평가가 좋았던 이충호(좌완)와 김규연(우완)을 등록했다.
경기 전에 만난 최원호 한화 감독은 “(강)재민이는 전반기 막판부터 투구 내용이 안 좋았다”며 “마운드에서 흥분한 모습도 보여서 2군에 내려가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올라왔으면 한다”며 “(윤)대경이는 전반기 어깨를 다친 뒤 재활을 하고 복귀한 이후 공이 계속 안 좋았다. 2군에서 구위를 회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전반기 한화의 불펜 필승조로 활약하던 강재민은 전날 두산전에서 0.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올 시즌 40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11홀드 평균자책 6.20을 기록 중이다.
윤대경은 전날 두산전 강재민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두산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는 등 결과와 별개로 투구 내용이 좋진 않았다.
선발 라인업과 타순도 바뀌었다. 최근 리드오프 역할을 맡아온 이진영이 7번으로 내려갔다. 정은원이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다. 최근 타격 부진을 겪은 외야수 닉 윌리엄스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최 감독은 “(이)진영이는 최근에 안 좋은 것도 있고 상대 선발 최원준과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아 타순을 내렸다”며 “윌리엄스는 최근 부진과 언더핸드 유형 투수에 약한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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