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 뒤덮은 ‘걸쭉 녹조’…이 작은 뜰채가 견뎌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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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장마 때 유입된 오염원으로 인해 강원 인제군 소양호가 녹조로 뒤덮였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2일 오후 한강 최상류인 강원 인제군 소양호 일대에서는 녹조 제거 작업이 한창이다.
가슴까지 올라오는 장화를 입은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호수에 들어가 긴 때를 이용해 녹조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자들은 한강에 녹조 유입을 막기 위해 30도 넘는 폭염 속에서 녹조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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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장마 때 유입된 오염원으로 인해 강원 인제군 소양호가 녹조로 뒤덮였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2일 오후 한강 최상류인 강원 인제군 소양호 일대에서는 녹조 제거 작업이 한창이다. 가슴까지 올라오는 장화를 입은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호수에 들어가 긴 때를 이용해 녹조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굴삭기가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면서 작업자들의 공간 마련을 위해 풀숲을 헤치고 있다.
드론을 띄워 바라본 소양호는 파란 물 대신에 녹조가 위를 덮고 있다. 소양호 주변 산보다 더 짙은 녹색을 띠고 있다. 강물을 컵으로 뜨면 걸쭉한 녹조가 마치 ‘녹차라떼’처럼 보인다.
소양강 상류의 물은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한강까지 흘러들어 간다. 작업자들은 한강에 녹조 유입을 막기 위해 30도 넘는 폭염 속에서 녹조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소양호에 녹조가 발생한 건 소양강댐이 건설된 1973년 이후 처음이다. 강원도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엄청난 강수량을 기록했던 이번 장맛비에 가축 분뇨나 비료 등 오염원이 호수로 흘러든 뒤 폭염이 이어지면서 부영양화로 녹조가 창궐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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