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골 유스급 충성심' 마운트-오나나-회이룬까지...맨유, 인기 살아있네
[스포탈코리아] 황동언 기자= ‘그래도 아직은 맨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인기가 여전하다.
맨유는 지난 여름 새롭게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함께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그 3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고, 6년만에 트로피를 획득하며 오랜 무관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지난 10년 간 ‘잉글랜드의 왕’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만큼 부끄러운 시간을 보내온 맨유다. 알렉스 퍼거슨 경의 은퇴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차례도 왕좌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맨유가 암흑기를 끝내고 다시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에 이어 라스무스 회이룬까지 모두 맨유행을 원하던 선수들의 합류로 텐 하흐 감독의 베스트 일레븐이 완성됐다.
첫번째 영입이었던 마운트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첼시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양 측의 주급과 계약기간의 입장 차이가 컸다.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주급으로 최대 20만 파운드, 마운트는 최소 20만 파운드를 원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들은 마운트 영입경쟁을 벌였다. 마지막까지 경쟁한 팀은 총 3팀이었다.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 미켈 아르테타의 아스날 그리고 텐 하흐의 맨유였다.
3팀은 모두 비슷한 주급을 제안했다고 한다. 긴 시간을 고민한 마운트의 선택은 맨유였다. 물론 이적료 문제로 인해 리버풀과 아스날이 중도 하차한 것도 있다. 그러나 마운트가 맨유가 아닌 타팀으로의 이적을 원했다면 내년에 자유계약으로 나갈 수 있었다.
마운트는 맨유로 이적 후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나는 맨유의 스타였던 데이비드 베컴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하며 맨유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2번째 영입생 오나나는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의 재정 문제로 인해 영입 1년 만에 판매 자원으로 분류가 되었다. 오나나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시장 가치가 높아져 있었기 때문이다.
오나나의 활약을 본 많은 빅클럽들이 구애를 했다. 오나나의 최종 선택은 ‘스승’ 텐 하흐가 있는 맨유였다. 인테르 역시 맨유가 요구 금액만 맞춰준다면 빠르게 오나나를 보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디 에슬레틱’의 로리 휘트웰 기자는 지난 7월 21일(한국 시간)개인 SNS에 오나나 뉴스를 다뤘다. 휘트웰은 “오나나는 맨유에서 텐 하흐와 다시 일할 수 있는 것에 매우 흥분했다.”고 언급했다.
오나나는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도 맨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피터 슈마이켈, 에드윈 반 데 사르, 다비드 데 헤아까지 이어지는 계보를 이어받아 영광이다.”라며 이적 소회를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치며 사실상 3번째 영입생인 회이룬이 유년 시절부터 맨유팬이었던 것은 이미 유명하다.
회이룬은 지난 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 중 기자가 선호하는 팀이 있냐는 질문에 "당신이 물어봤으니 나는 숨기지 않겠다. 난 맨유의 열렬한 팬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여름 맨유 이적을 위해 텐 하흐와 같은 에이전시로 교체한 것도 화제였다. 다른 클럽의 관심도 받았지만 회이룬은 오직 맨유행 만을 고집했다. 새로운 에이전시에게 맨유행 만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할 정도로 맨유에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의 알렉스 터크 기자는 1일(한국시간) 맨유에 애착이 강한 회이룬의 한 일화를 보도했다. 터크는 “맨유 팬들은 2015년 리버풀팬 친구 발언에 대응하는 회이룬의 반응을 좋아할 것이다.”라고 기사 제목을 달았다. 기사에는 리버풀 팬 친구가 회이룬에게 “리버풀을 응원해!”라고 말하자 회이룬이 “가자 맨유!”라고 대응한 당시 SNS사진을 올려두었다. 회이룬이 얼마나 맨유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press, united 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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