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비상'…전남 지자체들, 폭염 대응에 '구슬땀'

나주·무안=홍기철 기자 2023. 8. 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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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는 불볕 더위에 전남 자치단체들이 폭염 대응으로 분주하다.

2일 전남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달 13일 남평읍을 시작으로 읍·면·동 20곳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을 찾아 냉방기기 가동 여부, 청결 상태, 어르신 안부를 각별히 점검하고 있다.

한편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1일 폭염대응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축산·수산 피해 예방 노력도 기울이는 등 분야별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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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2일 영강동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어르신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나주시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는 불볕 더위에 전남 자치단체들이 폭염 대응으로 분주하다.

2일 전남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달 13일 남평읍을 시작으로 읍·면·동 20곳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을 찾아 냉방기기 가동 여부, 청결 상태, 어르신 안부를 각별히 점검하고 있다.

윤 시장은 전체 무더위쉼터 운영 종료시간을 종전 18시에서 24시까지 연장하는 한편 읍·면·동 담당 직원을 통한 시설별 관리책임제를 지시했다.

나주시는 폭염에 대비해 앞서 지난 5월부터 무더위쉼터 노후·고장 에어컨 34대를 새 제품으로 교체·보급한 바 있다.

또 7월에는 무더위쉼터 전체 614개소에 냉방비용 25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홀몸 노약자외 뙤약볕 노출 위험이 있는 고령 농업인, 공사장 야외 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장마 이후 찾아온 폭염 역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다방면에서 빈틈없이 대비해야 한다"며 "다행히 현재까지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과 119응급구조팀과 연계한 신속한 병원 이송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산 무안군수가 2일 시민들에 생수를 건내고 있다./무안군
무안군도 긴급 폭염 대응 총력 태세에 돌입했다.

무안군은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2개반(상황관리반, 건강관리지원반) 9명으로 구성된 폭염 대응 T/F팀을 구성하고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종합 상황관리에 들어갔다.

냉방기기가 구비된 실내 무더위쉼터 366개소와 야외 무더위쉼터 32개소를 운영하며, 야외 무더위쉼터 2개소에서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무료로 시원한 생수를 배부하는 '무더위 옹달샘'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도심 열섬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무안읍, 남악, 오룡 시가지 주요도로 20km 구간에 살수차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공 냉각 구역을 조성을 위해 전통시장과 터미널 및 사거리 횡단보도 등 주요 장소에 얼음을 비치하는 '아이스존'을 운영하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는 "역대급 폭염으로 농촌 및 공사장 근로자의 인명피해 및 축사 가축 폐사 사례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니 한낮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삼가주시고,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등 개인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1일 폭염대응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축산·수산 피해 예방 노력도 기울이는 등 분야별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회의에서 "불과 며칠 전까지는 폭우가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폭염을 걱정해야 할 때"라며 최근 급변하는 기상 이변 현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분야별 폭염 대응계획을 보고받고, 신속하고 철저한 사전대비로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할 것을 강조했다.

나주·무안=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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