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문진 권태선·김기중 이사 해임 추진

이정현 2023. 8. 2. 17: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과 김기중 이사를 해임하는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르면 3일 오전 권 이사장과 김 이사에게 해임을 위한 청문 절차 개시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후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권 이사장과 김 이사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권 이사장과 김 이사가 해임되면 방문진은 현재 야권 우세인 구도가 역전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로고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과 김기중 이사를 해임하는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르면 3일 오전 권 이사장과 김 이사에게 해임을 위한 청문 절차 개시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권 이사장의 해임 추진 이유는 MBC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게을리하고, 주식 차명 소유 의혹이 불거진 안형준 MBC 사장을 선임했다는 점이다.

김 이사는 안 사장의 주식 의혹과 관련한 방문진의 특별감사 때 참관인으로 참여한 점이 이유가 됐다고 방통위는 전했다.

만일 방통위가 일정대로 절차를 통보하면 권 이사장과 김 이사에 대한 청문은 이르면 14일께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권 이사장과 김 이사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청문과 같은 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 회의에서는 남영진 KBS 이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과 정미정 EBS 이사에 대한 해임안도 같이 의결될 전망이다.

만일 권 이사장과 김 이사가 해임되면 방문진은 현재 야권 우세인 구도가 역전된다.

방문진은 모두 9명의 이사로 구성되는데, 현재 여권 이사가 3명, 야권 이사가 6명이다. 그러나 야권 이사 2명이 해임되고 이 자리에 여권 인사가 오면 5대 4로 바뀐다.

총 11명인 KBS 이사회도 해임된 윤석년 전 이사에 이어 이번에 남 이사장이 해임되고 공석이 된 두 자리에 여권 인사가 임명되면 기존 여야 4대 7에서 6대5로 정치적 구도가 뒤집힌다.

현재 방통위는 정부·여당에서 추천한 김효재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 야당 추천인 김현 위원 총 3인 체제로, 김현 위원이 반대해도 여야 2대 1로 통과될 수 있는 구조다.

김현 위원은 공영방송 야권 이사들에 대한 해임 및 해임제청 추진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lis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