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은경, 꿀직장 임기 채우고 망언…좀 솔직해지자"

박정민 2023. 8. 2.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노인 폄하' 등 잇단 발언 논란을 일으킨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윤석열 밑에서 통치받는 게 창피했다"고 한 것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비하 발언으로 노인 세대와 청년 세대가 분노로 들끓고 있다"며 "이쯤되면 민주당 혁신위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간판을 내리는 게 마땅하다"고 직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밑에서 치욕" 발언에 장예찬 "임기 왜 채웠나"
'노인 폄하' 논란도 계속…대한노인회 사과 요구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이 '노인 폄하' 등 잇단 발언 논란을 일으킨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윤석열 밑에서 통치받는 게 창피했다"고 한 것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초선 비하'부터 '노인 폄하'까지 망언이 쏟아진다"며 김 위원장을 직격했다.

장 최고위원은 2일 페이스북에 "대체 정권이 바뀌었는데 1년을 더 버티며 꾸역꾸역 임기를 채운 이유가 무엇이냐"며, "우리 좀 솔직해지자"고 꼬집었다.

김은경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0년 3월 금감원 소비자보호처장에 임명된 뒤 지난 3월 퇴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1일)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 행사에서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뺀 채 "윤석열 밑에서 통치받는 게 창피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 때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받았는데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 3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장 최고위원은 "김은경 위원장이 맡았던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자리는 연봉 3억으로 손꼽히는 꿀직장이다. 국민 눈에는 좋은 자리를 내려놓기 아쉬워 구질구질하게 버티면서 임기를 다 채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을 떠나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 어떤 헌신도 고생도 하지 않고, 연봉 3억 자리를 끝까지 사수하며 누릴 것만 잔뜩 누린 김은경 위원장에게 혁신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박대출 여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SNS에서 패륜적 언행이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재직할 때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름 석자만으로 부르지 않는 게 기본 도리"라며 "망언으로 1차 도발하더니 무례로 2차 도발한다. 인격파탄, 패륜근성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인 폄하' 발언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비하 발언으로 노인 세대와 청년 세대가 분노로 들끓고 있다"며 "이쯤되면 민주당 혁신위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간판을 내리는 게 마땅하다"고 직격했다. 대한노인회도 성명을 내고 김 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당 내부에서도 지적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이상민·조응천·홍정민 의원에 이어 김종민 의원도 이날 SNS에서 "백번 잘못한 발언"이라며 "혁신위 두둔한답시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보태는 것도 삼가야 한다. 이재명 대표도 뭐라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언행에 신중하고 유의하겠다"며 대신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자녀와의 대화를 빌려 "왜 미래가 짧은 분(노인)들이 1대 1 표결을 해야 하느냐"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