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마다 생각나게"…'워터밤 여신' 권은비, 청량하고 농익은 '더 플래시' [MD현장](종합)

2023. 8. 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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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권은비가 '워터밤 여신'에 이어 '신흥 서머퀸' 수식어 굳히기에 나섰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권은비 첫 번째 싱글 '더 플래시(The Flash)'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더 플래시(The Flash)'는 뜨거운 여름날의 열기를 잠재워줄 권은비만의 강렬하고 글래머러스한 사운드와 청량한 매력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서머 시즌 앨범이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3집 '리탈리티(Lethality)' 이후 약 10개월 만의 컴백이기도 하다.


이날 권은비는 "10개월 만에 첫 솔로 싱글 앨범, 여름 앨범으로 다시 돌아왔다. 10개월 만에 앨범을 내는 거라 굉장히 떨린다. 굉장히 좋은 떨림이라 너무 좋은 것 같다. 얼른 팬분들과 앨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무대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바쁜 와중이었지만 본업이 가수다 보니까 앨범을 꾸준히 준비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여름 앨범이라 싱글로 나왔다. 그래서 원래 준비했던 시간보다는 준비 기간이 조금 짧았다"며 "주변에서 굉장히 많이 나온다고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굉장히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더 플래시(The Flash)'는 신화적 인물인 페르세포네를 모티브로 한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여기에 권은비만의 과감하고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퍼포먼스가 더해져 완성도 높은 곡이 탄생했다.

특히 '더 플래시(The Flash)'는 리본을 사용한 화려한 퍼포먼스와 후렴구의 포인트 안무로 눈길을 끌었다. 권은비는 "지난번에 부채를 썼는데 굉장히 좋아해 주시더라. 이번에는 어떤 퍼포먼스를 하면 좋아하실까 싶어서 끈을 준비해 봤다. 서로에게 빠져드는 느낌을 전하는 가사이기 때문에 리본으로 밀당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떨림과 설렘이 공존하는 페스티벌 뮤직 '코멧(Comet)',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한밤중 어디론가 떠나는 자유롭고 짜릿한 순간을 표현한 '뷰티풀 나이트(Beautiful Night)'까지 총 세 곡이 수록됐다.

권은비는 "앨범마다 새로운 시도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세 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서는 곡마다 다채로운 장르를 보여드리려고 했다"며 "팝 댄스, 일렉트로 틴 팝, 팝 록 장르 등 세 곡 모두 다양하고 다채롭게 준비했다. 아무래도 여름이니만큼 여름에 잘 어울리는 곡들로 준비를 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앨범이 청량하면서도 농익은 느낌이 있다는 질문에 "이번 앨범에 여름 수록곡도 있어서 여름 분위기라고 말씀드렸다. 내 목소리가 또 청량하지 않으냐. 그런 점에서 청량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후렴 부분이 중독성 있어서 즐겁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다. 성숙한 앨범을 보여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도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수록곡 '뷰티풀 나이트(Beautiful Night)'는 권은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기대를 더한다. '도어(Door)', '오프(OFF)', '하이(Hi)' 등 전작들을 통해 탄탄한 음악적 역량을 입증한 그는 또 한 번 자신만의 음악적 감성과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아낌없이 담아냈다.

권은비는 '뷰티풀 나이트(Beautiful Night)' 작사에 대해 "곡분위기랑 어울리는 가사를 많이 고민했다. 한 밤중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자유로운 마음을 담아 작사를 했다. 많은 분들이 힐링하실 수 있는 곡이다. 그런 분들이 들어주시면 좋을 것"이라며 "(작사에) 오래 안 걸린 것 같다. '꿈결 같은 이 밤'이라는 부분이 너무 좋다. 이런 지루한, 복잡한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다', '꿈결 같은 밤으로 떠나고 싶다'는 마음에서 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습생 할 때는 월말평가 같은 거 끝나고 친구들이랑 떠난 적이 있다. 이렇게 활동하면서는 아무래도 스케줄 끝나거나 활동기를 다 마치면 시간이 많기 때문에 캠핑도 가고 드라이브도 간다. 그럴 때 생각했던 감정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워터밤(WATERBOMB)' 무대에 오른 권은비는 여름 축제에 걸맞은 섹시하고 화끈한 퍼포먼스로 국내에 이어 일본 열도까지 뜨겁게 달궜다. 또한 이에 힘입어 지난 미니 3집 앨범 '리탈리티(Lethality)'의 타이틀곡 '언더워터(Underwater)'로 두 번의 역주행 기적을 이뤄내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언더워터(Underwater)' 역주행과 관련해 권은비는 "작년 가을쯤에 나왔는데 다시 이번 여름에 많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 신기했고 너무 감사드렸다. 진짜 팬 분들이 말하시는 것처럼 여름에 나왔으면 좀 더 청량하게 느껴질 수 있었겠다 싶었다. 많이 사랑을 받아서 아쉬움이 조금 들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워터밤(WATERBOMB)'을 통해 얻은 '신흥 서머퀸'에 등극한 권은비. 그는 "'신흥 서머퀸'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해 주셔서 너무 감사할 뿐이다. 여름 하면 권은비가 생각날 수 있다는 건 나에게 정말 큰 행운인 것 같다. 매 여름마다 권은비가 생각날 수 있게 '여름 하면 권은비'이런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며 "여름과 관련된 수식어가 붙으면 좋겠다. '서머은비'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언더워터(Underwater)'는 이제 대중의 관심으로 역주행을 했지만 이번 '더 플래시(The Flash)'는 역주행도 너무 좋지만 정주행이 어떨까 싶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권은비는 지난 2014년 그룹 예아, 2018년 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했다. 솔로 데뷔는 지난 2021년 8월로 곧 솔로 데뷔 2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대해 권은비는 "팀으로도 많은 걸 배웠지만 솔로로서 굉장히 많이 배우면서 성장한 것 같다. 아직도 배울 게 너무 많다. 매번 앨범을 낼때마다 새로운 것을 접하면서 오래오래 활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제 곧 2주년이다. 많은 팬분들께 사랑과 관심을 받고, 권은비라는 사람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어서 너무 좋다. 2주년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무대로 보답하겠다"라고 솔로 데뷔 2주년 소감을 전했다.

8월에는 권은비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컴백한다. 이 가운데 '신흥 서머퀸' 권은비는 "내 강점은 아무래도 다채로운 색깔이 아닐까 생각한다. 수록곡 '뷰티풀 나이트(Beautiful Night)' 같은 밴드 음악도 할 수 있고 타이틀곡 '더 플래시(The Flash)' 같은 곡도 할 수 있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게 내 장점이다. 한마디로 올라운더 아티스트라고 정의해볼까 싶다"라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수 권은비. 사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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