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양희은 야단치고 매 들었다?…듀엣 녹음 비화 '폭소'

이은 기자 2023. 8. 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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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이 선배 양희은과 함께한 음악 작업 비화를 털어놨다.

2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27년 차 우정을 이어온 가수 성시경, 양희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평소 낯을 가리는 양희은은 후배 가수 성시경과 친해지게 된 비결로 "그냥 (이유 없이) 좋았다. 처음부터 강렬한 느낌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선공개 영상에서 양희은은 성시경에게 먼저 곡 작업을 제안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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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선공개 영상


가수 성시경이 선배 양희은과 함께한 음악 작업 비화를 털어놨다.

2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27년 차 우정을 이어온 가수 성시경, 양희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27년 나이 차를 뛰어넘는 특별한 우정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특히 평소 낯을 가리는 양희은은 후배 가수 성시경과 친해지게 된 비결로 "그냥 (이유 없이) 좋았다. 처음부터 강렬한 느낌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시경과 사적으로도 따로 만나는 사이, 설명이 필요 없는 사이다. (설명을 안 해도) 왠지 서로 알 것 같다"며 후배 가수 성시경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선공개 영상


선공개 영상에서 양희은은 성시경에게 먼저 곡 작업을 제안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함께 부른 듀엣 '늘 그대'를 녹음할 당시 성시경으로부터 노래 지적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양희은은 "제가 먼저 (성시경에게) '해줄래?'라고 물었다"고 밝혔고, 성시경은 "'저야 영광이죠'라고 했다. 성시경 표 발라드를 불러보겠다고 하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MC 김종국이 "작업할 때 어떠셨냐"고 묻자 양희은은 "내가 잘 못 불렀다"며 "달콤한 발라드를 불러본 지 너무 오래됐다. 그러니까 (성시경이) '연애할 때 그 기분을 좀 살려서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야! 너도 결혼한지 30년 넘어봐라'라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선공개 영상


직접 작곡한 곡인 만큼 양희은 녹음 디렉팅을 성시경이 직접 했다고.

이를 들은 이찬원은 "디렉팅을 되게 세게 하셨구나"라며 깜짝 놀랐고, 성시경은 "이 이야기가 굴러굴러 커져서 제가 선생님을 호되게 야단쳤다, 매를 들었다는 얘기까지 나오더라.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얘기냐"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보통 같으면 선생님께 감히 얘기 못하지 않지 않나. 할 얘기는 했다. '선생님 다시 한 번 해보실까요?'라고 했다. 나중에는 선배님이 '야, 이거 다시해'라고 하셨다. 안 되는게 짜증나신 거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선공개 영상


성시경은 가장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조금 애절하고 사랑의 감정이 묻어났으면 좋겠는데, 산 위에서 밑에다가 얘기하듯이 하시더라. 이성간의 간질간질한 게 있어야 하는데 스님의 사랑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포크는 내 얘기는 내가 하는 건데, 발라드 가수는 내가 헤어지지 않았어도 헤어진 사람이 되고,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해 해야 한다. 선배님 노래는 항상 선배님 답지 않나. 선배님이 해주는 얘기 같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양희은은 "그게 양희은 분위기이지 않나. 그걸 뭉개버려야 한다. '뜻밖의 만남'에서 그런 게 해체되길 바랐는데 그렇게 썩"이라며 아쉬워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선공개 영상


성시경은 '늘 그대'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늘 그대 곁에서 두근거리는 내 맘'이라는 가사가 있다. 두근거리는 게 아니라 '고기 두 근 주세요'라는 느낌이었다. 발음이 너무 좋았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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