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비 증가' 대한항공, 2Q 영업익 4680억…전년비 36%↓

여객 수요 회복에 매출 상승…영업익, 공항·운항비 여파 감소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조5천35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천6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공급이 늘며 공항비용, 운항비용 등도 함께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2일 대한항공이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2분기 여객 매출은 엔데믹에 따른 여객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직전 분기 대비 공급을 20% 늘렸다. 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2조2천21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9천638억원 기록했다. 이는 여객 정상화 가속화에 따른 여객기 하부 화물칸(Belly Cargo) 공급 증가 및 항공 화물 수요 감소에 따른 운임 하락 영향에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올 3분기 여객 사업은 하계 휴가철 및 추석 연휴 등 성수기를 맞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휴가 선호지에 부정기 운항을 확대하고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노선은 전략적으로 공급을 증대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 3분기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 여객기 하부 화물칸(Belly Cargo) 공급 증가 등으로 경쟁심화 및 운임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한항공은 적극적인 신규 수요 개발 및 효율적 노선 운영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에 나설 방침이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