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동문 손기윤씨...모교에 장학금 5억원 기탁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8. 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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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씨, 법대 58학번으로 입학
법원공무원 부이사관으로 퇴임
법학전문대학원 장학금으로 사용
경북대 동문 손기윤씨(오른쪽)가 지난 3월 홍원화 경북대 총장과 발전기금 약정식을 갖고 있다.(사진제공-경북대)
대학 졸업 후 60여년 만에 모교에 거액의 장학금을 기부한 80대 졸업생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경북대 58학번인 손기윤씨다. 경북대 법과대학에 1958년에 입학한 손 씨는 1962년 졸업 이후 법원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부이사관으로 퇴임했다. 퇴임 후에는 법원 집행관과 법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손 씨는 지난 3월 장학기금 5억원을 약정하고 3월에 3억원, 7월에 2억원을 경북대에 전달했다. 약정 당시 손 씨는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싶어했지만 대학 측의 설득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기탁 소식을 알리게 됐다. 그가 기탁한 발전기금은 손기윤장학기금으로 적립돼 2억원은 경북대 출신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장학금으로 사용되고, 3억원은 그 외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손 씨는 “학창시절이 까마득하지만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던 시절이었던 거 같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미래를 향해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작으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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