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金 찾아와야죠"…세계선수권대회 '스마일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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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역대 첫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우상혁(27, 용인시청)이 당찬 출사표를 올렸다.
우상혁은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기 전 미디어데이를 열고 마지막 국내 훈련을 공개했다.
오는 4일 유럽으로 떠나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하는 우상혁이 유진 대회에 이어 부다페스트에서도 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지, 나아가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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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박대현 기자] 한국 육상 역대 첫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우상혁(27, 용인시청)이 당찬 출사표를 올렸다.
우상혁은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기 전 미디어데이를 열고 마지막 국내 훈련을 공개했다.
"영국 런던과 미국 유진에 이어 세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인데 (이번)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지난해 못 딴 금메달을 찾아오고 싶다"고 밝힌 그는 "진천선수촌에서 열흘가량 머물며 오전, 오후로 준비를 잘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이 아주 좋다"며 해사하게 웃었다.
우상혁은 지난 2주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은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컨디션 조율에 집중했다.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오는 19일 개막한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후 5시 35분에 예선, 23일 오전 2시 55분에 결선을 시작한다.
우상혁은 지난해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기록, 2m37을 넘은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32, 카타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건 2011년 남자 경보 20km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현섭에 이어 두 번째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거머쥔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우상혁이 부다페스트에서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경험이 제일 중요하다'란 말을 지난해부터 계속 드린 것 같은데 누구보다 많이 경기를 뛰었다. 제법 많은 경험을 쌓았다 생각한다. 이젠 좀더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해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느낌이 온다."
우상혁은 "맡겨 놓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찾아오고 싶다. 이번엔 확실히 (느낌이) 좋다"면서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에선 컨디션이 다소 좋지 않았는데 이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금메달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시즌 세계 남자 높이뛰기 구도를 살피면 우상혁과 '라이벌' 바르심, 무패 행진의 주본 해리슨(24, 미국)이 3파전을 이루는 양상이다.
바르심은 역대 세계 2위 기록(2m43)을 보유한 현역 최고 점퍼로 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 등 3개 대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거머쥔 살아 있는 전설이다. 올해 역시 2m36을 넘어 이번 시즌 최고 기록을 보유했다.
해리슨은 올 시즌 가장 페이스가 좋은 점퍼로 꼽힌다. 지난 4월 텍사스 대회에서 2m33,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2를 뛰어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와 지난달 런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각각 2m32, 2m35를 뛰어 시상대 맨 위 칸에 올랐다. 올해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오는 4일 유럽으로 떠나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하는 우상혁이 유진 대회에 이어 부다페스트에서도 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지, 나아가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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