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황진영 작가 “배우 이다인 보게 될 것”[인터뷰]
‘연인’ 김성용 감독과 황진영 작가가 출연 배우들에게 극찬을 보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연인’ 측은 2일 김성용 감독과 황진영 작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연인’은 남궁민(이장현 역), 안은진(유길채 역), 이학주(남연준 역), 이다인(경은애 역)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으로도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김성용 감독과 황진영 작가에게 네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 김성용 감독 “개인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캐스팅이라 자신한다”
김성용 감독은 ‘연인’ 네 주인공에 대해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배우 선정에 중요한 요소였다. 외모, 목소리, 성격 등 캐릭터와 찰떡으로 맞는 배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전형적이지 않으면서 매력적인 표현력을 가진 배우를 욕심냈다. 개인적으로 완벽에 가깝게 캐스팅됐다고 자신한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배우들이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캐릭터가 더욱 살아 숨 쉬게 됐다. 주인공 네 명 모두 정말 조선 시대 사람 같다. 각 캐릭터에 찰떡이지만 또 뻔하지 않아 표현의 재미가 있어 연출자로서도 크게 만족한다”라고 거듭 ‘연인’ 배우들의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황진영 작가 “보석 같은 배우들”
황진영 작가는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 네 배우와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해 한 명씩 나눠서 설명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보였다. 먼저 남궁민과 그가 연기하는 이장현에 대해 “이장현은 강한 남성성과 공존하는 섬세함과 다정함, 매서운 카리스마와 대비되는 넉살과 여유를 지닌 근사한 인물이다. 이런 장현의 성격을 이미 남궁민 배우가 지니고 있다. 연기할 때는 냉철하고 집요하지만, 카메라 뒤의 남궁민은 여유 있고 유쾌하며 다정하다. 해서 본인을 보여줄 뿐, 대단한 연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느낄 정도였다. 아마 이장현은 배우 남궁민, 인간 남궁민이 가진 스펙트럼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닌가 한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안은진과 그의 캐릭터 유길채에 대해서는 “유길채의 인물 설명에 ‘눈에 별빛을 심은 듯 반짝거리는’라는 표현이 있다. 안은진 배우의 눈빛이 그렇다. 눈에 별을 심은 듯 빛나는 눈빛이 안은진이란 배우가 지닌 총기, 열정, 생기 등 많은 것을 설명해 주는 것 같다. 우리 길채처럼 안은진 배우가 현장에 등장하면 사방이 생기로 가득 찬다고 한다. 순발력도 뛰어나 감독님의 디렉션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습득한다는 소식도 들었다”라고 언급했다.
이학주와 그가 연기한 남연준에 대해서는 “‘연인’과 함께하기 전부터 내게 이학주는 연기 잘하는 배우였다. 이학주 배우 필모그래피의 수많은 작품을 거의 다 봤고 한 번도 그의 연기에 실망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자신의 역할뿐 아니라 ‘연인’의 전체 세계관에 관해 묻고 궁금해하고 경청하는 모습을 보며 배우 이학주 연기력의 뿌리를 짐작할 수 있었다. ‘연인’의 남연준은 군자가 되기 위해 성실히 수행하는 인물로 이학주 배우의 연기에 대한 성실함과 집중력이 흡사 남연준이 군자의 삶을 살기 위해 헌신하는 면과 많이 닮았다”라고 말했다.
이다인과 경은애 역에 대해서는 “경은애는 지혜롭고 현명한, 어쩌면 우리 ‘연인’에 등장하는 인물 중 가장 심지가 강한 캐릭터일 것이다. 이다인 배우 역시 그렇다. 이미 첫 리딩 때부터 자신의 분량을 전부 외워서 대본도 보지 않고 연기했는데 연기 호흡, 대사의 타이밍, 대본 해석도 탁월하고 무엇보다 장면의 목적을 정확하게 숙지해서 연기 역시 정확하게 했다. 우리 ‘연인’에서 진짜 배우 이다인을 만나 보실 수 있다”라고 표현했다.
황진영 작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연인’을 꽉 채우는 명품 배우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기대를 높였다. 황진영 작가는 “우리 ‘연인’에는 마치 비밀병기처럼 숨겨진 보석 같은 배우들이 많다. 매력적인 배우들의 다채로운 연기를 ‘연인’을 통해 만나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왜 ‘연인’이 연기력 구멍 없는 드라마인지, 배우들의 연기 열전을 볼 수 있는 드라마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한편, MBC ‘연인’은 8월 4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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