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 녹조 처음봐요”[정동길 옆 사진관]

조태형 기자 2023. 8. 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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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계속된 2일 강원도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넓게 퍼져 있다. 인제|조태형 기자
녹조가 펴진 강원도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서 수질 정화 작업이 한창이다.

“인제에서 40년 살면서 소양호가 이렇게 된 건 처음 봐요.”

연일 폭염이 이어진 2일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녹조 현상이 발생했다. 소양호는 초록빛으로 변해 있었고,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은 녹조 제거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허리 높이까지 오는 호수에 들어가 그물로 녹조 유발 물질을 제거하고 한쪽에서는 굴삭기로 하천 바닥을 긁어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된 2일 강원도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발생해 초록빛으로 변해 있다
강원도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발생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그물을 이용해 녹조 유발 물질을 수거하고 있다.
소양호 상류에 발생한 녹조를 제거하기 위한 작업에 사용된 흡착포에 녹조가 묻어 있다

소양호에 녹조가 발생한 것은 소양강댐이 건설된 1973년 이후 처음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유독 더운 날씨가 이어져 녹조가 발생한 것 같다”며 “수질이 정화되고 녹조 현상이 완화될 때까지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소양호 상류 3.5∼4km에 걸쳐 있는 녹조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차단막을 설치하고 조류 제거선을 투입했으며 원주지방환경청 등과 합동 대책 회의를 열어 댐 수문 개방, 차단막 설치 등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발생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연일 폭염이 계속돼 소양호 상류에 녹조 현상이 발생해 초록빛으로 변해 있다.

조태형 기자 photot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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