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유가족 만난 野 박광온…"지하차도 참사는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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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집중 호우로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침수 참사에 대해 "인재(人災)이고 관재(官災)"라며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충북도청에 마련된 '궁평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분들이 느끼고 계실 참담함과 허망함에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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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집중 호우로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침수 참사에 대해 "인재(人災)이고 관재(官災)"라며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충북도청에 마련된 '궁평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분들이 느끼고 계실 참담함과 허망함에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막을 수 있었던 참사였다는 점에서 인재이고 관재"라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된다는 것이 유가족분들과 시민단체의 주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설물의 설계와 관리 부실 등의 책임은 결국 도정의 최고 책임자에게 있다"면서 "민주당이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확고하게 약속하며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민생채움단은 합동분향소 조문을 마치고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원내대표는 유가족들에게 "1차적 책임이 정부와 충청북도와 청주시에 있는 것은 맞지만 우리 당으로서도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면목이 없다"며 "정부와 충청북도에 따지는 것뿐만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나 질책도 다 충분히 받아들이는 자세로 왔다"고 했다.
이어 "여러 차례 보도됐지만 23차례의 기회가 있었고 제대로 작동이 됐다면 이 참담한 죽음을 맞이하지 않아도 됐다"며 "이것을 막지 못했다는 것은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잘못"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며 "특히 아픔을 겪었던 세월호 유가족이라든지 이태원 참사 유가족분들이 오송 참사 유가족분들을 위로하고 계신다는 말씀을 듣고 더 기가 막혔다. 민주당이 힘을 내서 한발 한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시설 이용 등에 설계와 관리 등의 결함이 원인인 재해를 말한다. 오송 지하차도는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일 '국민의 삶을 채우는 민주당'이라는 슬로건 아래 '민생채움단'을 구성하고 8월 한 달간 활동하기로 했다. 민생채움단은 매주 두 번씩 총 7차례 민생경제와 인공지능(AI) 데이터 경제, 미래 일자리 등을 살필 수 있는 현장을 선정해 방문한다. 민주당은 민생채움단 활동 내역을 종합한 뒤 8월 말 열릴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워크숍에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이후 민주당은 9월 정기국회부터 민생채움단을 국정감사, 입법, 예산 등을 총괄할 '국민지킴 민생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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