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니제르 시위 격화…프랑스·이탈리아 자국민 대피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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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이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작전을 시작했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니제르에서 프랑스인 등 262명을 태운 항공기가 2일(현지시각) 새벽 파리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니제르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세력이 촉발한 반프랑스 시위가 발생하자 1일 자국민 대피 계획을 발표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대피 작전이 현지 대사관을 겨냥한 폭력과 영공 폐쇄 위험성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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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이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작전을 시작했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니제르에서 프랑스인 등 262명을 태운 항공기가 2일(현지시각) 새벽 파리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비행기에는 프랑스인 외에도 나이지리아, 포르투갈, 벨기에, 에티오피아, 레바논 등 다른 나라 국적의 시민들도 탑승했다고 프랑스 외교부는 설명했다. 2일 오후 추가로 항공기 여러 대가 파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프랑스 외교부는 니제르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세력이 촉발한 반프랑스 시위가 발생하자 1일 자국민 대피 계획을 발표했다. 프랑스가 과거 식민지였던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대규모 대피 작전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대피 작전이 현지 대사관을 겨냥한 폭력과 영공 폐쇄 위험성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프랑스 국적자 외에도 니제르를 떠나고자 하는 유럽 시민의 대피도 도울 계획이다. 다만 프랑스는 현지 병력 1500명의 대피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탈리아는 군용기를 동원해 이탈리아 시민 36명, 미국 시민 21명을 비롯한 오스트리아, 영국, 니제르, 헝가리, 세네갈,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국 시민 87명을 대피시켰다. 이들은 2일 새벽 로마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현지에는 이탈리아 시민 일부만 남아있고, 수도 니아메에 있는 이탈리아 대사관 역시 운영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현지에는 300여명 규모의 이탈리아 병력도 남아 있다. 정부는 아직 병력 대피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독일 외교부는 현지에 있는 약 100명 안팎의 독일 시민들에게 프랑스가 제공하는 대피 항공기에 탑승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스페인 국방부도 현지에 있는 자국민 70여명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등은 미국과 함께 니제르에 군사 훈련 및 내란 진압 등을 위해 군을 파병하고 있다.
베를린/노지원 특파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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