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증권사, 해외부동산 익스포져 13.7조…'미국·오피스'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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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미국과 유럽의 오피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정 자산군과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이 높은 만큼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위험 노출액) 부실 위험이 표면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위지원 한신평 실장은 "코로나19 이후 공실률이 예상 수준을 벗어나 크게 높아지고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했다"면서 "자금 재조달 시점에 리파이낸싱 위험 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부동산 익스포져 부실 위험이 표면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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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8곳,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자기자본 18% 수준
“자금재조달 시점에 리파이낸싱 위험 수준 높아져”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미국과 유럽의 오피스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정 자산군과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이 높은 만큼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위험 노출액) 부실 위험이 표면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 형태는 우발부채와 직접투자(기업대출, 부동산펀드, 리츠 등)로 나뉜다. 우발부채 잔액은 4조4000억원, 직접투자 잔액은 9조2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우발부채의 형태에서 딜 소싱 후 재매각(셀다운)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미매각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
자기자본 규모에서 익스포져 부담을 살펴보면 대형사 21%, 중소형사 10%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본력과 해외 딜 소싱에서 상대적 우위에 있는 대형사의 양적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전체 해외부동산 익스포져의 48%가 미국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럽(24%), 아시아(13%), 영국(9%) 등이다. 용도별로는 오피스 비중이 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숙박시설(16%), 주거용(10%), 물류(8%) 등이다.
한신평은 오피스 자산의 경우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질적 위험 수준이 높다고 지적했다. 내재된 위험 요인으로 △공실률 상승 △금리 변동 위험 △매각 관련 위험 등을 꼽았다.
위지원 한신평 실장은 “코로나19 이후 공실률이 예상 수준을 벗어나 크게 높아지고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했다”면서 “자금 재조달 시점에 리파이낸싱 위험 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부동산 익스포져 부실 위험이 표면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증권사가 투자한 해외부동산 익스포져의 경우 후순위성 투자 비중이 높고 대주단으로서의 통제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매각 시점 혹은 리파이낸싱 시점의 자산가치 하락 수준에 따라 손실률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미경 (kong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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