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전국 1위 차지
비수도권 제외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
‘생활경제권 중심 일자리 전략’ 주효
고용노동부는 지자체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알리고 지역 일자리 관심 제고를 위해 2012년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매년 일자리 정책 우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도는 공시제 분야 광역·기초단체를 통합해 전체 1위인 종합대상과 우수 사업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시제 부문 종합대상과 우수사업 부문 최우수상을 함께 받은 지자체는 경북이 유일하다.
지난해 경북도 취업자 수 증가율은 146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 2000명(3.7%) 늘었고 고용률은 62.9%로 1.9%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역대 가장 가장 높은 수준으로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정책이 뚜렷한 고용 창출로 나타났다는 의미다.
이런 성과는 경북도가 차별화된 일자리 전략인 ‘생활경제권 중심 일자리 전략’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행정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산업 전략을 새롭게 짜고 맞춤형 일자리 전략과 중장기 고용 정책을 통해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행정 분야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취임 이래 줄곧 공직자의 전문성과 실적주의를 강조해 온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경북도는 일자리 담당자가 3년 이상 직무에 종사했고 일자리 업무를 부서 중요직무로 선정해 지역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전문 직위로 지정되는 등 일자리 정책 추진에 대한 행정적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비롯해 글로벌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래 산업 육성에 집중했다.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 덕분에 지난해 10조 규모의 투자 달성과 1만 2000개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이끌어냈다.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도 추진하면서 지역기업에 청년 인건비, 정착지원금 등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한 것도 주효했다. 경북도의 지난해 청년고용률은 42.1%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고 여성고용률은 58.3%로 같은 기간 보다 3.6%나 늘었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전국 최고 수준의 증가율이다.
특히 경북도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한 특별한 일자리 정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의성군 안계면에 위치한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청년특화거리, 주거 공간 조성 등 기반 시설 구축과 지역 정착 프로그램을 동시에 지원해 농촌 혁신 성장의 전국적 모델로 성장했다. 이 모델은 현재 경북 영천시와 영덕군에 확대해 조성하고 있다. 또 농업에 첨단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도 상주에 조성하는 등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문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일자리 활성화가 지방시대를 이끌어 가는 힘”이라며 “경북도가 대한민국 일자리 중심이 되고 일자리 정책이 좋은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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