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밉상, 싫어 죽겠다"..주호민 '특수교사' 녹음 공개→새국면 될까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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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주호민이 발달 장애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 교사를 신고해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특수교사가 훈육 당시 했다는 발언이 공개됐다.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유상범 국민의 힘 의원실을 통해 받은 특수교사 사건 관련 공소장에는 지난해 9월 13일 특수교사가 경기 용인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주호민의 아들에게 했다는 발언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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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이 발달 장애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 교사를 신고해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특수교사가 훈육 당시 했다는 발언이 공개됐다.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유상범 국민의 힘 의원실을 통해 받은 특수교사 사건 관련 공소장에는 지난해 9월 13일 특수교사가 경기 용인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주호민의 아들에게 했다는 발언 내용이 담겼다.
공소장에서 특수교사는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주호민의 아들에게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아휴 싫어. 싫어 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말했다.
이어 특수교사는 “야, 니(네)가 왜 여기 있는 줄 알아? 학교에 와서? 너 왜 이러고 있는 줄 알어? 왜 이러고 있는 건데? 왜 O반 못가? 니네(너희) 반 교실 못 가. 친구들 얼굴도 못 봐. 너 친구한테 못 어울려. 친구들한테 가고 싶어? 못가 못 간다고”라고 말했다.
또한 특수교사는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너를 얘기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앞서 특수교사 측은 해당 발언의 배경에 대해 “받아쓰기 문장 교육 중 ‘고약하다’ 라는 뜻을 알려주기 위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발언은 주호민 부부가 아들 가방 안에 넣어둔 녹음기를 통해 몰래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6일 주호민은 자신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를 신고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하였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며 “지금 쏟아지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본 사건의 논점이 흐려지는 게 안타깝다.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특수 교사의 사건 경위서, 동료 교사와 학부모들의 탄원서 및 인터뷰 등이 공개되면서 주호민의 대처가 과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권 침해 이슈와 맞물려 주호민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졌고, 주호민은 SNS 및 유튜브 댓글창을 닫고 이렇다 할 추가 입장은 전하지 않았다.
주호민에 대한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그가 출연한 방송, 콘텐츠들은 공개 일정을 중단했고, 지난달 3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해당 특수교사를 8월 1일자로 복직시킨다고 밝혔다. 또한 주호민 부부가 시도한 녹음도 불법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역풍을 맞았다.
이 가운데 주호민 부부가 녹음으로 확보한 듯한 녹취 내용이 공개됐다. 해당 녹취는 주호민이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녹취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주호민에 대한 여론과 이번 이슈가 반전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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