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밉상" 발언 있었지만..'주호민子' 가르친 특수교사 A씨 녹취 공개

문지연 2023. 8. 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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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폐 아들을 학대했다는 혐의로 특수교사 A씨를 신고한 가운데, A씨가 주호민의 아들에게 남겼던 발언 등이 공개됐다.

한국일보는 2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된 A씨 공소장을 토대로 지난해 9월 13일 A씨가 주호민의 아들인 주군에게 남긴 발언을 공개했다.

수원지검은 해당 발언들을 정서적 학대 행위로 판단해 A씨를 아동학대처벌법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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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폐 아들을 학대했다는 혐의로 특수교사 A씨를 신고한 가운데, A씨가 주호민의 아들에게 남겼던 발언 등이 공개됐다.

한국일보는 2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된 A씨 공소장을 토대로 지난해 9월 13일 A씨가 주호민의 아들인 주군에게 남긴 발언을 공개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주군에게 "아휴 싫어, 싫어 죽겠어, 싫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아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리에 뭐가 들어있는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너를 얘기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또 "야, 네가 왜 여기 있는 줄 알아? 학교에 와서? 너 왜 이러고 있는 줄 알어? 왜 이러고 있는 건데? 왜 O반 못가? 니네반 교실 못 가, 친구들 얼굴도 못 봐, 너 친구한테 못 어울려, 친구들한테 가고 싶어? 못가 못 간다"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호민 부부는 주 군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둬 이 같은 발언을 들을 수 있었다고. 수원지검은 해당 발언들을 정서적 학대 행위로 판단해 A씨를 아동학대처벌법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A씨의 변호인 측은 해당 발언에 대해 "2시간 반에 걸친 대화를 전체 맥락을 감안하지 않고 부정적인 말만 뽑아 나열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진짜 밉상이네" 등의 발언에 대해서도 교사의 혼잣말이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33년 경력의 특수교육 전문가는 A씨의 발언은 학대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주호민은 최근 아들이 다니던 경기도 초등학교의 특수교사를 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이에 해당 사건은 수원지방법원 형사9단독(곽용헌 부장판사)로 넘어가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주호민은 해당 사건이 논란이 되자 장문의 글을 올리며 해명한 바 있다. 주호민은 "해당 피해 학생에게는 사과했다"며 어쩔 수 없이 해당 교사에게 소송을 제기했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주호민의 아들이 여학생을 대상으로 뺨을 때리고 속옷을 내려보여주는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이어져 여론의 뭇매를 맞는 중. 또 녹음기를 가방에 넣어 학교에 보내 증거를 수집하는 등의 행위로 인해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교사들과 다른 학부모들은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며 주호민을 향한 비난을 이어가는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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