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2027년 16조 넘는다…"韓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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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와 자율주행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오는 2027년 16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일 '차량용 디스플레이 밸류체인 분석 리포트'를 통해 "앞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대형화 추세에 따라 지난해 88억6000만달러에서 2027년 126억3000달러(약 16조 3000억원)까지 연평균 약 7.8%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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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OLED 점유율 93%…"시장우위 계속될 것"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전기차와 자율주행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오는 2027년 16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자동차 자율주행 가속화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되면서 차량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가 점차 대형화·고해상도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7~2022년 5년간 LCD와 중소형 크기 중심으로 성장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해 약 97.2%의 점유율을 보였지만, 대형 및 고화질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 따라 감소 추세다.
한국은 OLED 시장에서 지난해 약 93%를 점유하며 차량용 OLED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1년 점유율 0%였던 중국은 OLED 투자 확대로 1년 만인 지난해 7.1%로 시장 침투율을 높이고 있어 경쟁 심화 가능성도 적진 않다.
다만 협회는 “우리 기업은 LCD의 비중을 줄이고 프리미엄 자동차에서 요구하는 슬라이더블과 같은 새로운 폼팩터 구현이 가능한 OLED 등에 집중하고 있어 프리미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시장 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중 가장 높은 자율주행 수준인 조건부 운전자동화(레벨3) 기능이 탑재되면서 앞으로 디스플레이 업계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2025년 SDV(Software Defined Vehicle)의 본격적인 등장과 전기차, 자율주행 등 전장기술의 고도화로 차량 내 디스플레이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완성차 업계는 프리미엄 라인 중심으로 가장 적합한 OLED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작년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자동차 생산 지연 문제를 겪은 것처럼 앞으로 OLED 등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의 안정적인 공급 측면에서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산업 간 협력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급격히 부상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수출 및 투자 지원을 위한 안정적인 공급망 생태계 전략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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