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낭만' 지킨 45세 레전드 GK 부폰, 프로 데뷔 이뤄냈던 파르마에서 은퇴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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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별이 저문다.
파르마는 1998-99시즌 코파 이탈리아를 우승했고, 부폰은 팀의 뒷문을 지키며 우승에 기여했다.
유벤투스와 계약이 만료된 부폰은 친정팀 파르마로 복귀했다.
결국 끝까지 낭만을 지켰던 부폰은 자신의 프로 데뷔 팀 파르마에서 은퇴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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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또 하나의 별이 저문다. 잔루이지 부폰이 은퇴할 계획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일(한국시간) "부폰이 프로 축구 은퇴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1995년 AC 파르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부폰은 고작 18세의 나이에 팀 주전 골키퍼로 올라서며 파비오 칸나바로, 릴리앙 튀랑 등과 함께 팀의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파르마는 1998-99시즌 코파 이탈리아를 우승했고, 부폰은 팀의 뒷문을 지키며 우승에 기여했다. 당시의 활약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승선했고, 2001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부폰의 가치를 알아본 유벤투스는 무려 5300만 유료(약 720억 원)에 부폰을 영입했다. 유벤투스에서도 명실상부한 팀의 주전 골키퍼 활약하며 20년간 무려 685경기에 출전해 539실점과 322회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유벤투스와 계약이 만료된 부폰은 친정팀 파르마로 복귀했다. 당시 다수의 빅클럽들이 부폰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부폰의 선택은 2부리그에 속한 파르마였다. 부폰은 "유럽축구연맹(UEFA) UCL에 속한 팀들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나의 마음은 파르마를 정했다"며 이적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부폰은 파르마 이적 이후에도 건재함을 보여줬다. 이적 첫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27실점과 8경기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이러한 활약에 파르마는 계약 연장을 제안했고, 부폰도 이를 수락하며 2024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당시 부폰은 향후 미래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부폰은 과거 'TUDN'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나 미국에서도 뛰어보고 싶다. 이런 경험들은 내가 시도하고 싶은 것들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감독이 될지, 코치가 될지 아직 나도 모르겠다.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은 계속 발전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나이 앞에 장사는 없다. 어느덧 45세의 나이에 접어든 부폰은 결국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그의 마지막은 '낭만'으로 기억될 예정이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일 "부폰은 7월 초 익명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부터 연봉 3,000만 유로(약 425억 원)를 제안받았지만, 유혹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끝까지 낭만을 지켰던 부폰은 자신의 프로 데뷔 팀 파르마에서 은퇴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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