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마루 부산에선 다를까?…눈길 쏠리는 출전 여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2일. 공항 입구는 이른 시간부터 선수들을 기다린 300여명의 팬들로 북적였다.
올 여름 PS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2)에 대한 관심을 짐작할 수 있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두로 선수들이 걸어나오자 환호성과 사인 공세가 시작됐다. PSG의 방한 일정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PSG는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친선전을 치른다.
당초 PSG는 일본 투어(알나스르·세레소 오사카·인터 밀란)를 끝으로 13일 FC로리앙과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강인이 PSG에 입단하면서 부산을 거쳐 프랑스로 돌아가게 됐다.
이강인이 부산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6월 페루와 A매치(0-1 패)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당시 스페인 마요르카 소속이었던 그는 이제 새 동료들과 함께 팬들을 만난다. 비록, 최고 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이적 문제 등으로 구단과의 갈등 속에 이번 투어에서 빠졌지만 네이마르와 마르키뉴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등 스타 플레이어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 만으로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PSG는 이강인 효과에 놀란 눈치다. 2년 연속 일본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했는데, 이강인이 없었던 지난해와 올해 반응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 PSG 스토어에서 이강인의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팔렸다.
세바스티앙 와셀스 PSG 아시아·태평양 상무이사는 “PSG에서 뛰는 최초의 아시아 선수 이강인의 합류로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이강인 효과는 역시 전북전 출전 여부에 따라 더욱 커질 수 있다. 이강인은 지난달 22일 프랑스 르아브르과 비공식 데뷔전에서 전반 막바지 허벅지를 다쳤다. 다행히 그는 최근 훈련에서 전력 질주를 마음껏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지난 1일 인터 밀란전에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무리한 출전은 피했다.
이강인은 팬들 앞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이날 오픈 트레이닝을 통해 마지막 컨디션을 점검했다.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닌 만큼 긴 시간 출전은 쉽지 않겠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부상으로 일본 투어에서 1분도 뛰지 않은 네이마르도 전북전에선 이강인과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은 일본 투어 내내 벤치에서 서로 장난하는 모습이 포착돼 새로운 단짝으로 자리매김했다.
상대인 전북도 이번 경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북은 올해초 성적 부진에 따른 감독 교체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으나 최근 반등에 성공해 K리그1 4위로 올라섰다. 전북이 PSG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K리그 최고의 명가라는 자부심도 되찾을 수 있다는 평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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