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2분기 실적도 ‘맑음’… 장거리 노선 80% 회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항공업계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2분기는 전통적인 항공 비수기인데, 엔데믹에 따른 여행 수요 폭증과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는 성수기와 비수기를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는 실적을 견인하는 장거리 노선이 법정 공휴일이 많았던 5, 6월이 낀 2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회복세 뚜렷한 대한항공… 항공화물은 ‘변수’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항공업계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2분기는 전통적인 항공 비수기인데, 엔데믹에 따른 여행 수요 폭증과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는 성수기와 비수기를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실제 2분기 미주 노선의 경우, 코로나 이전의 80%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2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46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7359억원)에 비해 영업이익이 36% 감소했지만, 본격적인 여행 수요 폭발에 따른 공항사용료 등 비용 증가분이 반영된 것으로 연간 매출, 영업이익의 확대가 전망된다.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진다. 대부분 2분기 탑승률이 손익분시점을 넘은 호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다음주에는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실적을 발표하고 아시아나항공은 8월 중순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는 실적을 견인하는 장거리 노선이 법정 공휴일이 많았던 5, 6월이 낀 2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미주 노선과 유럽 노선 모두 2분기 말 기준 공급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대한항공은 전체 국제선 탑승률은 공급석 417만5663석 대비 여객 327만9924명을 기록하며 78%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탑승률은 약 77%를 기록했다. 통상 항공사 손익분기점은 70% 후반에서 80%대 초반으로 본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이 40% 수준만 회복한 상황에서 국제선 탑승률이 80% 정도 수준인 것으로 고려하면 장거리 노선 회복세가 뚜렷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항공화물 부문의 경우 엔데믹 이후 공급이 폭증해 운임이 내려가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항공화물 운임지수인 TAC인덱스에 따르면,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상승해 2021년 12월 1㎏당 12.72달러까지 올랐지만, 지난달에는 4.92달러까지 내렸다.
LCC도 2분기 견고한 탑승률을 유지하며 호실적이 기대된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 주요 3사의 지난 2분기 국제선 공급석은 총 462만160석이며, 여객은 394만3804석으로 탑승률은 85.3%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 다각화, 동남아 노선 수요 폭증에 힘입어 2분기도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84%, 86% 탑승률을 기록했다.
2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 티웨이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 2861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이 비수기인 2분기에 흑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항공사들이 2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을 것”이라며 “갑작스런 수요 급증에 대응하다 보면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데, 휴가철과 추석 연휴가 있는 3분기에는 비용을 넘어선 호실적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트코인 급등에 엘살바도르, 90% 수익 '대박’
- 트럼프, 불법이민 추방 예고하자…필리핀 대책 회의 소집
- 코인 하나가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을 이겼다... 머스크가 미는 도지코인, 9조 거래돼
- ‘위암 원인’ 헬리코박터균 감염 치료할 후보물질 찾았다
- [투자노트] 트럼프 시대 뒤 삼성전자
- 10兆 전기차 공장 지었는데… 현대차, 美 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
- 신세계 스퀘어, 열흘 만에 방문객 20만 명 돌파… 인근 상권도 활성화
- ‘트럼프 굿즈’ 주문 밀려들자… 中 제조업체도 신났다
- [단독]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모친 유산 나눠달라’ 동생들 상대 소송 4년 만에 종결
- [비즈톡톡] “환율 오르면 식품업계 운다”... 옛날 공식된 까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