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강등에...亞 증시 '장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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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전격 강등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휘청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에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지수 부담이 가중되고 외국인 프로그램 순매도에 따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급락했다"며 "특히 최근 급등했던 2차전지, 반도체 등 고평가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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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전격 강등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휘청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 내린 2616.47에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홀로 7696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 854억원, 6853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부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만9900원에 장을 닫으며 또 다시 7만원선이 깨졌다.
특히 그동안 POSCO홀딩스(-5.80%), 포스코퓨처엠(-4.52%), SK하이닉스(-4.48%) 등이 크게 떨어졌다. 이외에도 현대차(-3.46%), 삼성SDI(-2.99%), LG에너지솔루션(-2.33%), LG화학(-1.98%), 삼성바이오로직스(-1.62%)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더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18% 떨어진 909.76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스엠(1.04%)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6.85%), 에코프로(-7.45%), 포스코DX(-5.44%) 등 2차전지주와 셀트리온제약(-4.66%), HLB(-3.59%) 등 바이오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국내 증시에서 미 신용등급의 여파는 선물시장에서 강하게 드러났다. 이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5326억원을 순매도했다.
아시아권 증시 역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니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30% 하락한 3만2707.69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89%)와 심천종합지수(-0.28%), 홍콩 항셍지수 역시 하락하며 미국 신용등급 하락의 충격을 피하지는 못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에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지수 부담이 가중되고 외국인 프로그램 순매도에 따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급락했다"며 "특히 최근 급등했던 2차전지, 반도체 등 고평가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신용등급의 강등은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7원 오른 129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이날 장중 101.959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14시 기준 10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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