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눈물 뚝뚝' 토트넘 기적의 사나이, 11년 만에 친정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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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쏟으며 토트넘을 떠난 루카스 모우라(31)가 11년 만에 브라질 친정팀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모우라는 방금 막 상파울루와 계약에 서명했다. 그는 이제 2023년 12월까지 상파울루 선수이며 서류 작업은 모두 완료됐다. 곧 공식 발표가 나온다. 모우라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함께 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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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눈물을 쏟으며 토트넘을 떠난 루카스 모우라(31)가 11년 만에 브라질 친정팀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일(한국시간) "모우라는 방금 막 상파울루와 계약에 서명했다. 그는 이제 2023년 12월까지 상파울루 선수이며 서류 작업은 모두 완료됐다. 곧 공식 발표가 나온다. 모우라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함께 뛸 것"이라고 전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Here we go" 멘트도 덧붙였다.
브라질 'TNT 스포르트' 역시 "모우라가 상파울루로 돌아왔다. 상파울루는 2023년 말까지 그와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모우라는 계약 기간이 끝나면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모우라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했다.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 모우라와 결별을 공식 발표했고, 그는 "이제 작별 인사를 할 때가 됐다니 믿을 수가 없다"라며 "스퍼스 여러분 정말 고맙다. 언제나 여러분 모두 사랑할 것"이라며 인사를 남겼다. 모우라는 마지막 홈 경기 이후 손흥민에게 기대 눈물을 쏟기도 했다.
모우라는 토트넘에서만 5시즌 반을 보내며 221경기 39골 27도움을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날개를 펼치지 못한 그는 2018년 1월 토트넘에 합류했고, 준주전급 선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모우라의 과감한 드리블은 답답한 공격에서 변수를 만들어 내곤 했다.
2018-2019시즌에는 기적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모우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아약스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로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썼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그 덕분에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UCL 결승 진출이라는 역사를 세울 수 있었다.
이후로는 하락세를 밟았다. 모우라는 장점으로 뽑히던 드리블 능력에서도 점차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리그 10골 달성은 2018-2019시즌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결국 모우라는 리즈와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교체 출전해 마지막 득점을 기록하며 토트넘과 안녕을 고했다. 경기 종료 직전 드리블로 수비수 4명을 홀로 제치는 모우라다운 골이었다. 벤치에 있던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곧바로 그를 들어 올리며 고별식을 치렀다.
이제 모우라는 11년 만에 친정팀 상파울루로 돌아간다. 그는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어 했지만,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상파울루가 다시 손을 내밀었고, 모우라도 고국 브라질 복귀를 택했다.
상파울루는 모우라가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팀이다. 그는 지난 2010년 상파울루에서 데뷔했고, 세 시즌을 보낸 뒤 2012년 PSG로 이적했다. 모우라는 상파울루 시절 128경기에 출전해 33골을 넣었고, 2012년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모우라는 곧바로 팀에 합류해 경기 출전을 준비할 전망이다. 'CNN 브라질'은 "모우라는 수요일 구단 기술 위원회와 새로운 동료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예정이다. 상파울루는 그가 2주 뒤 열리는 코린치앙스와 코파 두 브라질 준결승 2차전에 뛸 수 있길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상파울루에는 한때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월드컵 스타' 로드리게스도 있다. 그는 올여름 상파울루와 2년 계약을 맺으며 팀에 새로 합류했다. 약 10년 전 프랑스 무대에서 적으로 만나던 모우라와 로드리게스는 브라질에서 동료로 만나게 됐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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