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방외교 확장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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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요 도시들과 교류·협력을 확대하며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 추진에 잰걸음하고 있다.
제주도는 아세안에서 경제 규모 1, 2위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수도인 자카르타, 방콕과 항공기 직항노선 운항 등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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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요 도시들과 교류·협력을 확대하며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 추진에 잰걸음하고 있다.
제주도는 아세안에서 경제 규모 1, 2위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수도인 자카르타, 방콕과 항공기 직항노선 운항 등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오 지사는 “자카르타와 제주가 하늘길로 연결되면 관광은 물론 통상과 경제 분야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직항노선 개설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제안했다.
헤루 부디 하르트노 대행은 “직항노선이 개설될 수 있도록 항공사와 논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관광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등 제주와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오 지사는 이어 타비다 까몰욋 방콕 부시장과 면담을 갖고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논의를 구체화하고 제주∼방콕 직항노선 재개를 요청했다.
오 지사는 “양 도시의 관광과 신산업, 경제통상 분야 교류를 위한 많은 논의가 진행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제주와 방콕을 잇는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면 교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비다 까몰욋 부시장은 “태국인들이 한국의 소프트파워, 특히 음악(케이팝)과 영화를 좋아한다”며 “어떠한 분야든 협력을 환영하고 직항노선 재개를 위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UCLG 아태지부 사무총장 만나 APEC 정상회의 유치 지지 호소
오 지사는 또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UCLG 아태지부 사무총장을 만나 아세안과 협력 강화를 위한 제주의 노력을 설명하고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아세안과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에 제주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제주에서 개최해 제주의 비전을 아세안과 공유하려 한다”고 밝혔다.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사무총장은 “아세안 지역 시장과 주지사들에게 제주의 2025 APEC 유치 의지를 전하겠다”며 “앞으로도 제주가 아세안 지방 정부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이장근 주 아세안 한국대표부 대사에게 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제주의 지방외교 정책을 소개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제주가 아세안 지역과 더욱 돈독한 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주 아세안 한국대표부가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아세안은 국제사회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그 힘은 앞으로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제주포럼에 아세안 관련 세션을 마련하는 등 더욱 진전된 논의를 펼쳐나가면 좋겠다. 아세안 한국대표부에서도 아세안 진출을 위한 제주의 행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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