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영업이익 36% 감소···"여객 늘었지만 비용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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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003490)이 올해 2분기 여객 수요 회복으로 매출은 커졌지만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지난 1분기보다 공급을 20% 이상 늘린 결과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여객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화물 실적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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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154%↑·화물 56%↓
"3분기도 여객 맑음·화물 흐림"
대한항공(003490)이 올해 2분기 여객 수요 회복으로 매출은 커졌지만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68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7359억 원) 대비 36.4%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 여객 수요 증가로 항공기 가동을 확대하며 공항·운항비용 등 공급 비용도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은 3조 5354억 원으로 같은 기간 6% 정도 늘었다. 여객 매출은 154% 증가한 2조 2210억 원이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지난 1분기보다 공급을 20% 이상 늘린 결과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분기(1조 9456억 원)에 비해서도 14.2% 증가했다.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9638억 원을 기록했다. 여객 정상화 가속화에 따른 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 증가와 항공 화물 수요 감소에 따른 운임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 항공 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는 지난 6월 1㎏당 4.92달러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2020년 2월(3.19달러) 이후 가장 낮았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여객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화물 실적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여객은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 등 성수기를 맞아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휴가 선호지에 부정기 운항을 확대하고,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노선은 적극적으로 공급을 늘려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은 수요 약세와 벨리 카고 공급 증가로 경쟁이 심화해 운임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적극적인 신규 수요 개발과 효율적 노선 운영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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