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두절 보이저2호, 미세신호 포착…"무사하지만 당분간 통신 어려울 듯"

박정연 기자 2023. 8. 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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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관제사의 잘못된 명령으로 방향을 잘못 든 우주탐사선 '보이저 2호'가 무사히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잔 도드 보이저 1, 2호 프로젝트 매니저는 "미세 신호가 포착되면서 NASA의 무인 탐사 우주선 연구소인 제트 추진연구소 비행 관제사들이 보이저 2호의 안테나를 지구를 향해 돌려놓으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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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안테나 딥스페이스네트워크에서 감지
1977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우주 탐사선 ‘보이저 2호’.  NASA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관제사의 잘못된 명령으로 방향을 잘못 든 우주탐사선 '보이저 2호'가 무사히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보이저 2호와의 통신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1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호주 캔버라에 있는 대형 안테나인 딥스페이스네트워크가 보이저 2호의 미세 신호를 포착했다. 하지만 신호가 너무 미약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는 없는 상태다.

보이저 2호는 지난달 21일 잘못된 명령 때문에 안테나가 지구에서 2도 떨어진 곳을 가리키게 됐다. 방향이 틀어지면서 지구와 신호를 송수신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수잔 도드 보이저 1, 2호 프로젝트 매니저는 "미세 신호가 포착되면서 NASA의 무인 탐사 우주선 연구소인 제트 추진연구소 비행 관제사들이 보이저 2호의 안테나를 지구를 향해 돌려놓으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일 계속해서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면 오는 10월 자동 재설정을 통한 교신 복원을 기다려야 한다. 도드는 "그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여러 번 명령을 전송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보이저 2호는 240억㎞ 거리까지 날아가 인류 역사상 가장 먼 우주에 진입한 탐사선인 보이저 1호의 쌍둥이 탐사선이다. 1977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사돼 2018년 성간우주에 진입했다. 최대 190억㎞ 밖까지 비행한 상태였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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