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과 고지우의 특별한 인연…"어릴 때 진영 언니한테 레슨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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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거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최고의 반열에 오른 고진영(28·솔레어)과 KLPGA투어 신예 고지우(21·삼천리). 이름도 비슷한 둘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고지우는 초등학교 시절 제주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의 '꿈나무 레슨'에서 고진영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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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 "같이 뛰는 자체가 설레고 떨려…본선 나가고 싶다"
(제주=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거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최고의 반열에 오른 고진영(28·솔레어)과 KLPGA투어 신예 고지우(21·삼천리). 이름도 비슷한 둘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고지우는 초등학교 시절 제주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의 '꿈나무 레슨'에서 고진영과 함께 했다.
고지우는 "그때 고진영 프로님한테 레슨을 받고 인형 선물도 받았다"면서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라면서 전화번호도 받았다"고 말했다.
옆에서 듣던 고진영은 "전화를 한 적은 없다"고 했고, 고지우는 "감히 전화를 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보니 번호가 없어졌더라"며 웃었다.
고진영에게 레슨을 받던 '꿈나무' 고지우는 어느덧 그 당시의 고진영의 나이가 돼 KLPGA투어의 유망한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기도 했다.
그래도 여전히 고지우에게 고진영은 '큰 산'과도 같다. 고지우는 "이 자리에 같이 있는 자체가 떨리고 같은 대회에 나가는 것이 설렌다"면서 "본선에 같이 나가서 경기하고 싶은 생각 뿐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진영 언니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고지우는 고향인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흥미롭게도 올해는 여자 골프의 고지우, 남자 골프의 고군택(24·대보건설) 등 제주 출신 골퍼들이 국내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고지우는 "올해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세서 날씨가 안 좋은 때가 많았다"면서 "그래서인지 제주 출신 선수들이 잘 하는 것 같다. 제주 출신 선수들은 자연 환경에 대한 적응이 빠르다"며 웃어보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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