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vs 수원FC, 주말 진검승부…“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하며 탈꼴찌에 성공한 수원 삼성과 계속된 부진으로 재강등 위기에 직면한 수원FC가 이번 주말 외나무다리서 시즌 3번째 ‘수원더비’를 펼친다.
쿠팡시리즈 휴식기를 거친 수원과 수원FC는 오는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를 치른다. 아직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두 팀 모두 그 어느때 보다도 승리가 절실하다.
시즌 초부터 부진의 늪에 빠져 12위에 오랫동안 머물다 선두 울산 현대와 ‘단두대 매치’서 강원을 꺾은 수원은 승점 18로 3개월 만에 최하위서 벗어났다.
상승기류를 탄 수원은 수원FC(승점 20)와 맞대결이 한 단계 더 올라설 절호의 기회다. 수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달리고 있다. 공격진과 미드필더 진이 살아나면서 두 경기 연속 2골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중원에서 카즈키가 날카로운 공간 패스로 맹활약 하고 있고, ‘영건’ 김주찬이 전방에서 상대 수비진을 흔들면서 득점포를 연속 가동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또 뮬리치와 전진우도 득점에 가세해 최근 흐름을 이어간다면 10위권 이상의 도약도 노려볼 만하다.
한편, 시즌 두 번째 ‘수원더비’ 승리 이후 2개월째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으로 부진한 수원FC는 재강등 위기에 놓여 이번 수원전 승리가 더욱 절실하다. 더이상 추락은 강등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창단 첫 상위 스플릿 진출과 강등권 위기에서 벗어났던 수원FC는 시즌 내내 ‘부실 수비’로 대량 실점을 내주며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여전히 수비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매 경기 실수로 인한 실점이 많아 집중력 문제가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으나 김도균 감독은 뾰족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 우고 고메스의 영입으로 수비 강화를 노렸지만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 보인다.
그나마 공격진에서 윤빛가람이 기둥 역할을 해주고, 틈틈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공격 분위기를 끌어 올려주는 이승우와 새로 영입한 로페즈의 활약이 나쁘지 않아 다행이다. 특히 로페즈는 과거 K리그1에서 활약하며 7~8월에 많은 골을 몰아넣었던데다 지난 광주전서 첫 출전한 바우테르손도 과감한 스타일을 보여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원과 수원FC 모두 승리가 절실한 가운데 이번 주말 ‘수원더비’에서 어느 팀이 승리의 기쁨을 누릴지 관심사다. 올 시즌 앞선 양 팀간 두 차례 격돌서는 모두 2대1로 수원FC가 승리했었다.
서강준 기자 seo9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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