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만 대세? 롱폼도 꾸준하다"...블로그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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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짧은 영상)이 대세가 된 콘텐츠 시장에서 롱폼 텍스트(긴 글)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요소로 점철된 숏폼에 질린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네이버 블로그 등 일상을 잔잔하게 공유할 수 있는 롱폼 플랫폼에 주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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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숏폼(짧은 영상)이 대세가 된 콘텐츠 시장에서 롱폼 텍스트(긴 글)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요소로 점철된 숏폼에 질린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네이버 블로그 등 일상을 잔잔하게 공유할 수 있는 롱폼 플랫폼에 주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일부터 '블로그 체크인 챌린지' 시즌2를 시작했다. '블로그 체크인 챌린지'는 일정 기간 국내외 여행지, 명소, 맛집, 카페 등 다양한 장소를 직접 방문하고 상세한 리뷰가 담긴 글 25개를 업로드하는 이벤트다. 글 수에 따라 레벨1~레벨 5 나뉘고, 달성한 레벨에 따라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앞서 진행된 체크인 챌린지 시즌1은 5월 22~7월 20일 약 두 달 간 운영됐다. 당시 100만 개가 넘는 참여글이 모였다. 체크인 챌린지 시즌2는 9월 29일까지 두 달간 이어지며, 참여 방식은 시즌1과 동일하다.
올해 시즌1에 참여한 블로거들 중 절반 이상(56%)이 과거 블로그 챌린지에 참여한 적 없는 신규 참여자들이었다. 블로그 챌린지란 네이버가 이용자들에게 일상을 블로그로 기록하고 소통할 수 있게 마련한 '주간일기 챌린지', '오늘일기 챌린지' 등 프로모션이다. 또 시즌1에 참여한 사용자 중 70% 이상은 2030세대로 젊은 사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숏폼' 플랫폼들이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활자 기반의 비교적 분량이 긴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숏폼 콘텐츠는 빠르게 휘발되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피로감을 주기도 한다. 대신 일상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텍스트로 소통하고 싶은 MZ들도 늘고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최근 출시한 '스레드'도 트위터 대비 많은 글자수(영문 500자)를 한 게시물에 담을 수 있고, 활자 중심의 플랫폼이라는 점 등이 부각되며 출시 후 큰 반응을 얻었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동시에 숏폼으로 충분히 표현할 수 없는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텍스트로 자세하게 기록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니즈 또한 강해지는 추세"라면서 "다만 숏폼과 롱폼은 서로 제로섬 관계가 되기보단 시너지를 내면서 같이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블로그 #체크인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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