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데려간 샌디에이고, 1루수도 DH도 다 왼손타자인데 어떡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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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5할에 못 미치는 승률에도 '바이어'를 택했다.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가 왼손타자와 선발투수 보강을 위해 피츠버그에 유망주 3명을 내주고 최지만과 힐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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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5할에 못 미치는 승률에도 '바이어'를 택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최지만과 리치 힐을 데려오는 등 적극적인 영입에 나서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그런데 샌디에이고는 이미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지명타자 맷 카펜터라는 왼손타자 자원을 보유한 팀이다. 왜 최지만이 필요했을까.
최지만은 트레이드 문이 닫히기 직전 이적하게 됐다.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가 왼손타자와 선발투수 보강을 위해 피츠버그에 유망주 3명을 내주고 최지만과 힐을 영입했다.
샌디에이고로 팀을 옮긴 최지만은 1루수보다 지명타자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이번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가 얻을 수 있는 점들을 설명하면서 최지만에 대해 "오른손투수를 상대로 카운트 싸움을 할 줄 알고,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에 손을 대지 않으면서, 장타력을 발휘할 수 있는 베테랑"이라고 소개했다.
다음 문장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한 결정적 배경이다. 왼손 지명타자가 없지는 않지만, '쓸만한' 타자가 없었다. 샌디에이고의 1루수/지명타자 OPS는 30개 구단 가운데 29위에 그쳤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올해 몇 명의 선수를 지켜봤지만 적절한 왼손 지명타자를 찾지 못했다. 최지만이 그 몫을 해줄 수 있다"고 썼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맷 카펜터가 있다. 37살 베테랑인 카펜터는 지난해 양키스에서 47경기 타율 0.305, 15홈런 OPS 1.138로 극적인 부활에 성공했으나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올해는 66경기 타율 0.166에 4홈런 OPS 0.598에 머물렀다.
이 매체는 트레이드 손익을 평가하는 기사에서 "샌디에이고는 넬슨 크루스와 맷 카펜터로 지명타자 자리를 채우려 했다. 크루스는 지난달 초 방출됐다. 카펜터는 OPS 0.598을 기록 중이다. 최지만의 오른손투수 상대 OPS 0.789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최지만이 카펜터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베테랑이라는 점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NBC 샌디에이고는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실력 문제가 없다. 대신 케미스트리에는 약점이 있다. 그래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존경받는 두 명을 '연결고리'로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며 "최지만은 진정한 클럽하우스 리더로 동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썼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최지만과 김하성 외에 이번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20라운드에 지명한 최병용(신일고-뉴멕시코 밀리터리 인스티튜트 졸업)까지 3명의 한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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