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여기저기 러브콜 받는 '쿵야'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넷마블의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MNB)의 '쿵야 레스토랑즈' 캐릭터가 업계 전반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쿵야 캐릭터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과 맞물려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엠엔비는 최근 KT, 맥도날드, CJ제일제당 등 다양한 기업들과 쿵야 캐릭터 협업 마케팅을 진행했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엠엔비에서 전개하는 IP로 쿵야의 스핀오프 브랜드다. 2022년을 사는 쿵야들의 이야기를 담은 쿵야 레스토랑즈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보였고, 현재 팔로워 15만명을 기록하며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쿵야 캐릭터와 가장 활발한 협업을 펼치는 곳은 유행에 민감한 식품업계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출시를 기념해 '맥도날드 파밭 스토어'를 열었다.

여기에 엠엔비는 맥도날드 X 쿵야 레스토랑즈 컬래버레이션 기간 한정 신규 캐릭터 '진도 대파쿵야'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엠엔비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프로모션을 통해 다양한 식음료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했다.

CJ제일제당 '햇반 소프트밀'에서는 쿵야 레스토랑즈와 협업해 누룽지 닭 백숙 죽, 소고기 죽, 전복 삼계죽 등 복날에 맞춘 특별 구성 패키지를 론칭했다.

광동생활건강은 쿵야 레스토랑즈와 협업한 신제품 '비타500 쿨 멜팅스틱'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처음 공개했다.

보르딘커피는 쿵야의 재치가 돋보이는 멘트로 구성한 특별 패키지를 복날 프로모션 기념으로 출시했다.

협업 마케팅 가운데 가장 최근 사례로는 KT Y와 갤럭시 Z플립 5 론칭 기념 컬래버레이션이다. KT Y는 1020 세대를 주 타깃으로 하는 KT의 MZ세대 전용 브랜드다.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 5 사전예약을 기념해 진행하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Y 박스 앱에서 사전예약을 완료한 고객 대상으로 플립 수트 카드 랜덤 1종, 스트레스볼, 키링, 씰스티커 등을 포함한 한정 굿즈 패키지, 컬래버레이션 이모티콘과 더불어 디지털 굿즈를 증정한다.

또한 Y박스 앱에서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총 750명에게 컬래버레이션 이모티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쿵야 레스토랑즈 인스타그램 계정 내에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인다.

쿵야 캐릭터는 MZ세대 최고의 트렌드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답게 SNS를 통해 활발한 소통도 펼치고 있다. 넷마블은 신흥 SNS인 '스레드'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쿵야 캐릭터가 팔로워들 앞에 적극 나서고 있다.

쿵야 캐릭터의 인기를 나타내듯 각양각색 이벤트도 돋보인다. 지난해 '제1회 쿵태만상 양파쿵야 닮은 꼴 찾기 대회'에서는 배우 임시완이 쇼박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파쿵야와 닮은 꼴 인증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쿵야 캐릭터가 젊은 세대로부터 인기를 끄는 배경은 특색 있는 외형 외에도 누구나 한 번쯤 일상 속에서 접했을 법한 일들에 관해 서슴없이 표현하며 격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에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쿵야 레스토랑즈는 특히 양파쿵야 캐릭터가 인기"라며 "요즘 유행하는 맑눈광(맑은눈의 광인)의 대표 주자로, 솔직한 말을 스스럼 없이 하는 모습에서 유쾌함과 공감을 자아내 젊은 층에게 많이 어필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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