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세계 2위' 독일전 앞둔 벨호…핵심 수비수 임선주, 훈련엔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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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와 경기 직전 갑작스러운 종아리 통증으로 이탈한 여자 축구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임선주(인천 현대제철)가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오후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스펜서파크에서 독일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벨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선주의 건강 상태를 봐야 한다"며 "오늘 (훈련에서) 한번 테스트하겠다. 내일 경기에 뛸 수 있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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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모로코와 경기 직전 갑작스러운 종아리 통증으로 이탈한 여자 축구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임선주(인천 현대제철)가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오후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스펜서파크에서 독일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과 독일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7시 이 경기장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른다.
콜롬비아, 모로코에 내리 진 한국은 몹시 어려운 과제를 받았다. 독일전 5골 차 승리가 없다면 즉시 탈락한다.
여기에 모로코가 콜롬비아에 져야 우리가 조 2위로 16강에 들 수 있다.
이런 상황이 하나라도 겹치지 않으면 이번 훈련이 월드컵에서 '마지막 훈련'이 된다.
발목 인대 파열로 먼저 귀국한 골키퍼 류지수(서울시청)를 뺀 22명 선수는 세워둔 훈련 장비가 넘어지는 강풍 속에서 1시간가량 구슬땀을 흘렸다.
임선주도 그라운드에 나타나 해맑은 얼굴로 훈련을 정상 소화했다.
핵심 수비 자원인 임선주는 지난달 30일 열린 모로코와 H조 2차전에 앞서 워밍업 도중 종아리 통증을 느껴 그라운드를 떠났다.
임선주가 빠진 대표팀 수비진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이브티삼 즈라이디에게 선제 결승 골을 허용했다.
경기 후로도 계속되는 통증에 휠체어를 타고 생활한 임선주는 정밀 검진 결과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아직 독일전 출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벨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선주의 건강 상태를 봐야 한다"며 "오늘 (훈련에서) 한번 테스트하겠다. 내일 경기에 뛸 수 있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벨 감독은 훈련장에서는 잔뜩 예민해진 모습을 보였다.
초반 15분만 훈련을 공개한 벨 감독은 약속한 시간이 되자 직접 취재진에게 다가가 "미디어"라고 외치며 다그치기도 했다.
독일은 FIFA 랭킹 2위의 강호지만 벨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전체가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벨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장을 찾은 이영주(마드리드 CFF)는 "'가능성의 문'이 아직 닫힌 게 아니다. 열려 있는 이상 그 좁은 문을 뚫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16강에 진출할 확률이 작지만, 없는 건 아니라는 희망이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출전하게 된다면 죽도록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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