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다행’ 100홀드 투수 큰 부상 피했다…“전사 같은 멘탈의 소유자”[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3. 8. 2. 16:26
롯데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불펜의 중심을 지키는 구승민이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구승민은 전사같은 멘탈의 소유자”라고 말했다.
전날 구승민은 3-3으로 맞선 7회 팀의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구승민은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김주원의 1루 희생번트로 1루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그러다 손아섭의 타구에 오른 무릎을 맞아 마운드에 쓰러졌다. 그리고 구승민은 김상수로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서튼 감독은 “구승민이 일찍 출근해서 치료받고 회복하는데 집중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승민은 이날도 경기 출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서튼 감독은 “구승민이 ‘오늘도 경기 가능하니까 맡겨달라’고 이야기하더라”며 전했다. 그러면서 “멍은 좀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서튼 감독은 “구승민에게 ‘다음에는 글러브 큰 거 끼고 가라’고 장난으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구승민은 롯데 마운드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다. 44경기에서 40.1이닝 21실점(18자책) 평균자책 4.02를 기록 중이다. 3개의 세이브와 14홀드를 따냈다.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개인 통산 100홀드 고지에 올랐고 구단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사직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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