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판독 오독→홈런 둔갑…KBO, 공식 사과 및 징계 '메인 심판 10G 출장 정지'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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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비디오판독 오독으로 인한 홈런 오심 상황에 대한 징계를 했다.
KBO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1일 포항구장에서 개최된 KBO리그 삼성과 KIA와의 경기 3회말에 발생한 비디오 판독 오독 상황과 관련해 KIA 구단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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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가 비디오판독 오독으로 인한 홈런 오심 상황에 대한 징계를 했다.
KBO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1일 포항구장에서 개최된 KBO리그 삼성과 KIA와의 경기 3회말에 발생한 비디오 판독 오독 상황과 관련해 KIA 구단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발표했다.
3회말 삼성 류지혁이 KIA 선발 마리오 산체스의 초구 커브를 받아쳤고 타구는 펜스 상단에 맞았다. 튀어오른 공이 관중의 글러브에 맞은 뒤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심판의 홈런 사인이 나왔고 KIA 측은 홈런이 아니라고 항의했다. KIA의 비디오 판독 요청이 있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중계 상으로 홈런이라는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를 KIA가 11대8로 승리했다.
KBO는 "비디오 판독센터에서 홈런 여부에 대한 판독은 판독센터에 송출된 방송 중계 화면을 통해 진행됐다. 타구가 펜스 상단에 맞고 튀어 오른 이전 상황을 확인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판독이 이루어져 오독이 발생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관련자 징계도 나왔다. KBO는 "비디오 판독센터에서 해당 경기를 담당했던 메인 심판에 대해 오늘(2일)부터 10경기, 보조심판과 판독센터장에게는 5경기 출장 정지 조치했으며, 구장에서 부정확한 판정과 경기 운영에 미숙함을 보인 해당 경기 심판 팀에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고 했다.
KBO는 "심판위원과 비디오 판독 요원에 대한 교육 및 관리를 강화하여 오심과 오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제2구장에서의 경기 개최에 앞서 KBO 차원의 구장 시설 점검과 대비를 철저히 해, 선수단 안전을 포함한 판정 및 판독 등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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