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안나타나는 보험금 1,365,843,166원…몰랐나? 사연있나?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8. 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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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원 출연 휴면예금 중
단일건으로 가장 큰 금액
이자없어 당사자 모를수도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단 한 건에 무려 13억6000만원이 넘는 휴면보험금 주인이 9개월째 나타나지 않고 있어 어떤 사연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일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휴면예금(휴면보험금 포함) 가운데 단일 건으로 가장 규모가 큰 금액은 13억6584만3166원으로 휴면보험금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휴면보험금은 지난해 말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후 이날 현재까지도 찾아가지 않고 있다. 9개월째 주인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 셈. 이자가 붙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주인이 그 존재를 모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휴면예금은 관련 법률 규정이나 당사자 약정에 따라 채권 또는 청구권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 수표, 보험금 등을 말한다. 즉, 주인이 오랜 기간 찾아가지 않은 돈이다.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 실효, 만기 등으로 인해 환급금이 발생했으나 소멸시효(3년) 완성으로 청구권이 소멸한 보험금이다.

보험사는 휴면보험금 발생 후 통상 2년(보험사마다 다름)이 경과하면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며 이후 고객이 서민금융진흥원에 지급을 청구해야 한다.

1000만원 이하 휴면예금은 해당 영업점 방문 없이 ‘휴면예금 찾아줌’, ‘서민금융진흥원 모바일 앱’, ‘정부24’ 등에서 조회하고 평일 24시간 찾을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휴면예금 1475억5000만원을 주인에게 찾아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수준이다. 총 지급건수는 총 45만8210건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달부터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10년 이상 된 10만~100만원 휴면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원권리자 25만6000명의 최신 주소로 휴면예금 관련 우편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 중 보험협회와 협의해 휴면보험금 출연 시기를 발생 후 익익년도에서 익년도로 1년 단축하는 휴면보험금 출연 협약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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