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달리고 훔치고' 김하성, 멀티히트+시즌 22호 도루...코리안 빅리거 최다 도루 타이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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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김하성은 2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한편, 후안 소토의 멀티홈런과 김하성, 크로넨워스의 멀티히트 활약을 앞세운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8-5 승리를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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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김하성은 2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8경기 연속 안타와 멀티출루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9에서 0.281로 상승했다.
1회 삼진, 3회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부터 방망이를 가동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5회 초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 피터 램버트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배트 끝에 맞혔다. 타구는 마치 기습번트를 댄 것처럼 3루 방향으로 절묘하게 굴렀고 투수가 공을 잡아 1루에 송구해보려했지만 김하성은 빠른 발로 이미 1루에 도착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가 1사 만루에서 유격수 방면 깊은 타구로 샌디에이고는 2-1 역전에 성공했고 김하성은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7회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샌디에이고가 8-4로 앞선 9회 초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하성은 콜로라도 투수 제이크 버드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6구째 싱커를 받아쳐 2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지는 1, 3루 상황에서 김하성은 2루를 훔쳐 시즌 22호 도루에 성공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2021년 6도루, 2022년 12도루를 기록했던 김하성은 이날 22호 도루로 메이저리그 통산 40도루를 달성했다. 또, 추신수가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재 가디언스) 시절 기록한 22도루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 타이기록도 세웠다. 김하성에게는 아직 시즌이 54경기나 남아있어 30도루도 충분히 도전해 볼만 하다
한편, 후안 소토의 멀티홈런과 김하성, 크로넨워스의 멀티히트 활약을 앞세운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8-5 승리를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53승 55패(승률 0.491)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 카드 커트라인에 걸쳐있는 밀워키 브루어스(58승 50패 승률 0.537)과 격차를 5경기 차로 유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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