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5만 명대 확진도…"방역완화 신중히 결정"
[앵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6개월 만에 하루 확진자가 5만 명을 넘는 날도 나왔는데요.
방역당국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가 하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데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주째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5,000여 명, 6월 넷째 주 1만 6,000여 명이던 것이 5주 만에 2.8 배로 늘어난 겁니다.
하루 확진자 수는 5만 7,000여 명까지 치솟았는데,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은 것은 1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달 중순 확진자가 하루에 최대 7만 6,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영미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자연감염과 백신접종 후 시간 경과로 인한 면역 감소, 단계 하향 이후 마스크 미착용, 더위로 인한 실내 생활 증가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지난 6월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등 방역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4급으로 낮아지면 병원급 기관 등에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풀리는데,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지영미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4급 전환 시행 시점과 관련해서는 국내외 유행과 방역상황 등 종합적인 여건을 면밀히 고려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중히 결정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 보호를 고려해 병원에서의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를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대중교통처럼 사람이 밀집한 곳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코로나19 #재유행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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