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삼 “김은경은 너덜너덜 반창고, 혁신위 아닌 망조위”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은 2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민주당 병폐를 고친다고 했지만 치유는 커녕 더널더널한 반창고가 돼버렸다”며 “혁신위원회가 아니라 당을 망하게 하는 망조위원회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민 원장은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김 위원장은 ‘남은 기대 수명에 따라 노인과 청년의 투표권 경중을 달리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나이에 따라 표를 달리할 수 있느냐”며 “1인1표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 망언”이라고 했다.
민 원장은 “김 위원장 논리대로라면 어린 아이에게 투표권을 다 주고 모든 걸 결정하라고 하면 되겠다”며 “지금 장노년층이 허리띠 졸라매 나라를 일으키고 산업화를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든 분들인데 이 분들을 홀대하자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했다. 이어 “미래 세대에게 400조원의 빚더미를 씌운 게 바로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인데 이제 와서 청년들에게 투표권을 더 주겠다고 거짓 생색을 내고 있다”고 했다.
민 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김성태 쌍방울 회장을 노상강도에 비유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자기에게 필요할 땐 이용해 먹다가 불리해지면 측근도 아니라고 하고 부하 직원도 모른다고 하고 자신을 도와준 같은 편도 공격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김성태는 이 대표가 방북할 수 있도록 돈을 대주며 도왔던 사람인데 이제 와서 갑자기 노상강도라고 비판하느냐”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도 이 대표에 대해 불리한 진술을 하면 ‘모르는 사람’이거나 ‘배신자’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민 원장은 “이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 ‘이 대표에게 김성태의 대북 송금 대납 사실을 보고했다’고 진술하면 이 대표는 제3자 뇌물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며 “검찰이 당연히 구속영장을 칠 것이고 더는 그 칼날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이 대표 10월 사퇴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 “본인이 사퇴하지는 않겠지만 영장이 날아오고 방탄 정국이 이어지면 추석 밥상까지 이재명 논란이 이어질 것이고 10월이 되면 어차피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야당은 원래 국정감사로 먹고 사는데 이재명 영장을 방탄하느라 정신이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민 원장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 대표 이후 누가 대표직을 맡을 지에 대해 거듭 언급하는 것을 두고 “이재명 다음 대표는 정청래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라며 “한마디로 말하면 당치 않은 욕심, 헛꿈 깨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구속영장이 아무리 들어와도 스스로 물러날 사람이 아니다”며 “정청래에게 대표직이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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