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푸틴 맹비난한 나발니, 징역 20년 추가될까…4일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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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혐의로 징역 20년 형이 추가로 구형된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47)가 오는 4일(이하 현지시간) 심판대에 선다.
그는 최후 진술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맹렬히 비판했다.
앞서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검찰은 지난 20일 나발니가 극단주의 조직을 만들고 관련 활동에 자금을 댔다는 등의 혐의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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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9년형 선고받아 복역 중…체중 급격히 줄어 건강에도 적신호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극단주의 혐의로 징역 20년 형이 추가로 구형된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47)가 오는 4일(이하 현지시간) 심판대에 선다. 그는 최후 진술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맹렬히 비판했다.
AFP통신은 나발니가 2일 최후 진술서를 통해 "(러시아가) 진흙탕과 피 웅덩이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며 "21세기 중 가장 어리석고 무의미한 전쟁으로 수만 명이 죽었다"고 성토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검찰은 지난 20일 나발니가 극단주의 조직을 만들고 관련 활동에 자금을 댔다는 등의 혐의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나발니는 이미 횡령 혐의로 9년 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복역 중이다. 그의 지지자들은 이 같은 징역살이가 정부의 정치 보복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 정부 소행으로 의심되는 독극물(노비초크) 테러를 당한 후 2021년 당국에 붙잡히기 전까지 러시아 엘리트층의 부패를 폭로해 왔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나발니의 대변인은 그가 4일 판결을 받기 전날 징벌 감방에 보내질 것이라고 전했다. 나발니는 지금까지 200일 가까이 징벌 감방에 보내졌는데, 정해진 시간보다 겨우 36분 먼저 세수를 하거나 죄수복 단추를 채우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러시아 교정 당국은 그를 일부러 병든 수감자와 같은 방을 쓰도록 하고 푸틴 대통령의 연설을 듣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감자에 대한 기본 처우를 규정한 '넬슨 만델라 규칙' 제24조는 국가가 수감자에게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으며 사회에서 제공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보건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반복적인 징벌 감방행으로 나발니는 체중이 급격히 주는 등 건강 상태가 크게 악화한 상태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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