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방위사업청, AI기반 과학기술 강군 육성 머리 맞대

대전시청 대강당서 국방 AI·반도체 발전 포럼 공동 개최

2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방 AI 및 반도체 발전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전시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가 2일 시청 대강당에서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국방 AI 및 반도체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방위사업청의 대전시대 개막을 기념해 시와 방사청이 함께하는 첫 행사로, 국정 과제인 ‘AI기반 과학기술 강군 육성’ 실현을 위해 필수적인 국방 인공지능과 반도체 발전 미래 전략을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포럼에는 이장우 시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이승섭 위원(KAIST 교수), 조준현 방위사업청 방위사업미래혁신담당관, 곽기호 ADD국방첨단과학기술연구원장, 황성주 KAIST 김재철AI대학원 석좌교수, 유용균 KAERI 인공지능응용연구실장, 조경환 LIG넥스원 PGM2연구소 팀장 등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개회사에서 “국정과제인 AI 기반 과학기술 강군 육성 및 그 세부 과제인 AI기반 유·무인 복합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국방 AI와 반도체 발전을 위해 산·학·연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축사에서 “방위사업청이 대전으로 이전한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환영한다”면서 “대전시는 산·학·연·군·관이 다 갖춰져 있는 첨단국방과학도시로, 방사청과 함께 국방산업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부국강병을 위한 강군 건설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AI 기반 무기 체계 획득 프로세스 발전 방안과 국방 분야 반도체 반도체 발전 전략 수립 방향 등 2개의 세션으로 나눠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국방 AI 세션에서 조준현 방위사업청 방위사업미래혁신담당관은 “AI 기반 무기 체계 획득을 위해 단기적으로 무기체계 AI 개발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파운데이션 모델(초거대 AI)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 이광희 VIVE STUDIOS 최고기술책임자(chief technology office, CTO)는 “국방 데이터 취득 환경을 고려할 때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고 AI 도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방 반도체 세션에서 어윤성 광운대 교수(한국국방기술학회 부회장)은 국방반도체 공정 국산화, 국방 분야 반도체 표준화 및 산업 육성을 위한 R&D사업 발굴, 전담 기구 구성 등을 내용으로 발전 전략 수립 방향을 제시했다.

토론 패널로 참여한 조경환 LIG넥스원 팀장은 “국내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이 국방 반도체 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